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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1장 김혜주가 수상함을 눈치채다

주식 시장... 프런트 데스크 직원의 눈이 점점 커졌다. 회사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모르는 직원은 없었다. 권진욱이 주식을 했다가 손해를 본 탓이었다. 그러나 권진욱이 손해를 보게 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눈앞의 여자와 관련이 있다니. 그게 가능할까? 직원은 망설였다. “예약하지 않으셨으니...” “이건 제 명함이에요.” 진희원은 명함을 건넸다. 직원은 명함을 본 순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선을 들더니 떨리는 손으로 비서실에 연락을 했다. 이때 권진욱은 김혜주를 향해 화를 내고 있었고 사무실 안의 물건들은 전부 산산이 족가났다. “때가 안 돼서 그런 거라며? 아직도 때가 안 된 거야? 내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해?” 권진욱은 김혜주를 잡아먹을 듯이 굴었다. 비서는 아주 피곤해 보였다. 그가 해결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였고 몇몇 부장들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다. 걸려 온 전화들은 전부 빚을 갚으라는 독촉 전화였다. 지금 비서가 제일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소리가 바로 전화벨 소리였다. 게다가 부하들도 계속해 그를 찾았다. “내가 몇 번이나 얘기했지. 권 대표님 바쁘셔서 전화 받을 시간 없다고 하라고.” 직원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오 비서님, 진희원 씨가 오셨어요. 권 대표님이 분명 자기를 만나고 싶어 할 거라고 하셨어요.” 비서는 진희원이라는 말을 듣자 안색이 확 바뀌었다. 그는 진희원이 어떠한 이유로 이곳에 나타난 건지 알지 못했다. 이런 일은 그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비서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화를 내는 권진욱의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그 순간 권진욱의 눈빛이 완전히 돌변했다. “혼자 왔대?”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권진욱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죽고 싶은가 보네. 지금 이때 날 찾아오다니 말이야. 데리고 올라오라고 해.” “네.” 비서는 명령을 받고 나갔다. 몇 분 뒤, 진희원은 회사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탔다.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뒤에서 그녀를 바라봤다. 그들은 소문 속 진희원이 이렇게 젊고 아름다울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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