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7장 권씨 일가 패배하다
특히 악랄한 눈빛으로 사람을 죽어라 노려볼 때면 그가 얼마나 악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다.
김혜주는 권진욱의 앞에 끌려간 뒤 눈앞의 한껏 일그러진 그의 표정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권, 권 대표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이번에 주가가 제 예상을 빗나간 건 뜻밖의 일이었어요. 제가 알려드린 건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왜 지금처럼 된 건지 모르겠어요. 제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저로 인해 본 손실은 제가 다시 메꾸도록 할게요!”
짝.
김혜주가 말을 마치자마자 권진욱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내가 너한테 기회를 주면 누가 나한테 기회를 주지?”
김혜주의 얼굴에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겨졌다. 김혜주는 아파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권진욱은 동정심 따위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김혜주의 목을 조르면서 말했다.
“내가 뭐라고 했었지? 조금이라도 틀리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할 정도로 괴롭혀줄 거라고 했지. 난 내 모든 돈을 주식에 투자했어. 그런데 감히 도망치려고 해? 어디 다시 한번 도망쳐 봐!”
숨이 막히는 기분에 김혜주는 숨을 쉬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녀가 한참을 발버둥 친 뒤에야 권진욱은 그녀를 놓아주었다.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김혜주는 잠깐 숨을 고른 뒤 말했다.
“권 대표님, 전 도망치려고 한 게 아니에요. 전 그 세 종목 모두 오를 거라고 알고 있어요. 혹시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건 아닐까요?”
김혜주는 그렇게 추측했다. 그녀의 머리로는 다른 정보를 떠올릴 수가 없었다. 그녀는 주식 시장이 얼마나 복잡한지도 몰랐고 그저 결과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한 결과에 도달하려면 어떠한 과정과 요소가 필요한지 김혜주는 알지 못했다.
그녀는 심지어 백화점 주얼리 매장에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을 때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김혜주는 손을 뻗어 권진욱의 바짓단을 붙잡았다.
“권 대표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분명 때가 안 됐을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권진욱은 두 주먹을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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