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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3장 권씨 일가 끝장나다

권진욱은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진희원이 허락해야 가능한 일이었다. 진희원이 명령을 내린 순간, 권정 그룹과 관련된 소식들이 대거 풀렸다. 임금체불, 감원, 계열사 부실 등 화제가 하나씩 뜰 때마다 권정 그룹은 심하게 휘청였다. 물론 여론이 아무리 심각해도 계속 돈을 벌 수 있고 세금을 낼 수만 있다면 결국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조금만 검색해 봐도 계열사 중 일부가 이미 폐업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권정 그룹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은행에서 가장 처음 권진욱에게 연락했다. 권진욱 같은 기업가는 일반적으로 은행장이 직접 연락했다. “은행장님,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은행장님이 그런 헛소문을 믿으시면 어떡합니까?” 권진욱은 당연히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걸 그들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우리 권씨 일가의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는 은행장님이 가장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겨우 땅 하나일 뿐인데요. 쓸모없는 땅이긴 했지만 그 정도는 제게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습니다.” 은행장은 당연히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권진욱은 그에게서 대출을 받았다. “대표님, 대표님을 믿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시장 환경이 워낙 복잡해서요. 대표님이 부탁하신 일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이해합니다.” 권진욱은 그렇게 말하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가장 익숙한 네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그들 모두 권진욱에게 연락을 했다. 지금 권진욱에게 가장 중요한 건 회사를 운영하는 데 쓰일 자금이었다. 그런데 정작 은행들은 중요한 타이밍에 그를 돕지 않았다. 그중 한 은행은 얼른 금리를 갚으라고 독촉했다. 비서가 안으로 들어와 보고했을 때 권진욱은 불같이 화를 냈고 결국 거의 모든 직원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회사 직원들은 귓속말했다. “조금 전 기사 보니까 우리 회사 망할 것 같던데요.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말도 안 돼요.” “그러니까요. 이런 대기업의 자금이 끊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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