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2장 같은 수법
“왜?”
경인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고 매우 괴로웠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외할머니는 그가 원하는 건 모두 주었다.
물리가 너무 어렵다고 했을 때, 그의 외할머니는 그가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어할까 봐 곧바로 해외의 유명한 학교에 연락해 돈을 많이 썼다. 그가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말이다.
외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교육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경인우는 세상에서 그를 가장 많이 이해해 주고 그에게 가장 많은 자유를 주는 사람은 그의 외할머니라고 생각했다.
그가 뭘 하든 그의 외할머니는 잘한다고 해주었고 그 덕분에 경인우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자신감에 차 있었다.
진희원은 경인우를 힐끗 보았다. 앞으로는 신경 쓸 일이 아주 많을 것이고 이젠 경인우도 온실 속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오빠는 경씨 일가의 장손이고 나는 오빠의 앞길을 막는 존재야.”
“네가 내 앞길을 막는다니?”
경인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우리 만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경씨 일가에서의 첫 만남 때, 진희원은 사람을 팼고 경인우는 그 모습을 보았다.
진희원의 눈빛은 아주 덤덤했다.
“며칠이 됐는지가 중요해? 양씨 일가 일로 사람들은 다 날 칭찬하고 있어.”
“당연한 거 아니야? 당연히 널 칭찬해야지. 어르신이 공장 일 때문에 얼마나 걱정을 하셨는데. 네가 나서준 덕분에 일이 잘 풀렸잖아. 지금도 라이브 시청자 수가 10만 명 이상이라고 해. 그거 엄청난 거야. 그런데 널 칭찬하지 않으면 누굴 칭찬하겠어?”
진희원은 눈앞의 들뜬 모습의 경인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경인우의 본성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았기에 조금 전처럼 말투가 쌀쌀맞지 않았다.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오빠 외할머니는 내가 오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해. 이 라이브를 통해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야 할 사람이 내가 아니라 오빠라고 생각하는 거지.”
경인우는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그 때문에 표정이 더욱 괴로워졌다.
“그래. 나한테 돈이 얼마 없다고 해도, 외할머니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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