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3장 진짜 고용주
그리고 명지선은 자기 고집을 꺾을 줄도 알았다.
“우리 어머니에게 우리 사촌오빠가 저지른 그 배은망덕한 짓에 관해 얘기했어요. 이정 씨가 우리 오빠를 쫓아낸 거 정말 잘한 일이에요. 나도 오빠가 그런 사람일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아버님께는 이정 씨가 잘 설명해 줘요. 난 오빠가 경씨 일가게 있었던 게 죽도록 후회될 지경이에요.”
“걱정하지 마. 이미 다 해결했으니까.”
경이정은 배고프다고 말해놓고선 정작 우럭찜은 몇 젓가락 먹지 않았다.
명지선은 그에게 국을 한 그릇 떠주고는 선망 가득한 표정으로 경이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명지선은 자발적으로 경씨 일가에 시집왔다.
상대가 자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결혼하고 나면 분명 그녀에게 잘해줄 테니 말이다.
그리고 명지선의 예측은 정확했다. 그동안 경이정은 좋은 남편이었고 그녀를 위해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명지선은 아주머니 쪽을 바라보았다.
아주머니는 곧바로 눈치를 채고 일을 마친 뒤 앞치마에 손을 닦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걸어가서 진짜 고용주에게 연락했다.
그쪽은 연락을 계속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았다.
“어떻게 됐어?”
전화를 받은 사람은 경인우의 외할머니였다. 그녀는 그동안 줄곧 명씨 일가를 장악했던 사람이라 전화 너머로도 압박감이 느껴졌다.
아주머니는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회장님은 예전과 똑같이 사모님 말씀에 굉장히 잘 따라주세요. 아무래도 두 분은 부부니까요.”
“경씨 일가 사람들은 그 점이 확실히 좋아. 아내를 굉장히 생각해 주잖아.”
경인우 외할머니의 눈동자에서 의기양양함이 보였다.
“사위가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하니 우리 명씨 일가와 경씨 일가도 사이가 멀어지지는 않겠네.”
아주머니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고 경인우의 외할머니가 상황을 볼 수 없다는 걸 눈치채고는 곧바로 말했다.
“그리고 회장님께서 도련님 일도 동의하셨어요. 그리고 도련님께서 진희원 씨를 도와 인맥을 사용하게 놔두라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진짜 투자할 때가 돼서 투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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