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5장
권진욱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일은 그가 계획한 일이었다. 공장 쪽에서 광고 모델을 찾을 수 없던 것도, 댓글 알바를 고용하여 여론 압박을 가한 것도, 영상을 짜깁기하여 여론몰이를 한 것도 전부 그가 한 짓이었다.
권진욱은 양씨 일가를 밑바닥까지 추락시켜서 파산하게 한 뒤 헐값에 양씨 일가의 산업을 사들일 생각이었다.
그는 양씨 일가가 인터넷에서 억울하다고 반박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다른 방법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권진욱은 인터넷에서 누명을 벗은 케이스는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연예인 한 명 왔다고 해서 판이 뒤집혔단 말인가?
‘아니, 잠깐! 연예인?’
권진욱은 순간 뭔가 떠올랐다.
“그 광고 모델 이름이 뭐라고?”
“kina라는 인기 아이돌이라고 합니다. 지금 저희와 관련된 회사들에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국내 기업을 일부러 모함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kina?”
권진욱은 자리에서 벌떡 일었다.
kina라니, 그는 진씨 일가의 여섯째 진명호였다.
권진욱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내각 그걸 잊었네. kina와 진씨 일가를 말이야.”
“진희원, 내가 그 계집애를 정말 얕봤어!”
“이런 방법을 쓸 줄이야!”
진희원은 포항에 온 뒤로 줄곧 그의 일에 훼방을 놓았다. 상회에서 있었던 일도 진희원이 껴들어서 생긴 일이었다.
권진욱은 진희원이 그저 잔머리를 잘 굴리는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진희원이 진명호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줄이야.
진희원은 절대 보이는 것처럼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상회에서 이긴 것도 아마 우연이 아닐 것이다.
진희원은 아마 일찌감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두고 있었을 것이다.
그걸 깨달은 권진욱은 곧바로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들고 있던 술잔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지금 당장 그 복숭아 통조림 공장으로 가봐.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 대신 사람이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돼. 진명호는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 스타야. 그의 일거수일투족 모두 사람들의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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