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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장

권진욱이 말하며 테이블에 있던 과일 접시와 잔을 바닥으로 쓸어버리고는 살벌한 표정으로 김혜주를 노려보았다. “지금 당장 알아야겠어. 당신이 정말로 주식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허풍을 떠는 건지!” “정, 정확합니다.” 김혜주는 바보가 아니었고 지금 정확하지 않다고 말하면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권진욱은 더 이상 김혜주의 말을 믿지 않고 두 눈을 가늘게 떴다. “나한테 말하지 마. 점으로 본다며? 그게 그렇게 정확했으면 오늘 상회에서 네 번째 물건이 휴대폰이란 걸 모를 리가 없잖아!” 사실이 증명하듯 권진욱은 영악한 사람이었고 아무나 그를 상대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김혜주는 처음으로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발견했다. 부부의 곁을 따라다니며 납치 수법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연기와 변장이 가능했지만 지금 권진욱은 정말로 그녀를 죽이려 하고 있었다. 김혜주는 벌벌 떨었다. “저, 저는 이쪽에는 그, 그다지...”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 첫째는 날 계속 속이는 것. 내 친구들 많은 거 알지? 이 얼굴이면 걔들이 재밌게 데리고 놀만하지.” 말하며 권진욱의 얼굴이 비열하게 일그러졌다. “두 번째는 어떻게 그 주식을 맞혔는지 말하는 것. 대체 뒤에 누가 있는 거야?” 김혜주는 이미 겁에 질린 상태라 상대가 가까이 오는 것을 경계하며 필사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김혜주는 자신을 데려온 여씨 가문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비밀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여씨 가문 사람들을 진심으로 두려워했고 차창 너머로 차에 탄 노인이 시체 같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늘 기억에 남았다. 그녀는 그 물건을 내어주고 비밀을 밝히지 않았다. 김혜주는 비밀이 알려지면 자신을 지킬 카드를 잃는다는 것을 잘 알았다. 하지만 도덕도, 법도 개의치 않는 권진욱 앞에서는 정말로 겁이 나서 바닥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앞으로 10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니까요!” 권진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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