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2장 경씨 가문과 진씨 가문
권진욱은 진희원이 사업을 할 줄 모른다고 거의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포항에서 그녀는 아무런 성과도 보여주지 못했고 이곳에서는 상장 펀드와 주식 가치가 더 중요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진희원은 아직 문 안으로 들어서지도 못한 새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다.
권진욱 역시 이를 통해 상회에서 입지를 다졌고 그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능력이 향상될수록 책임감도 커지죠. 희원 씨, 괜찮아요. 천천히 배우면 돼요.”
여기까지 말한 권진욱은 경현민을 비롯해 그 노인까지 자기 말을 잘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경씨 가문은 경씨 가문만이 아니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까지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들이 더 이상 지원해 주지 않으면 오래된 기업들은 뭐로 운영이 되며 정말로 버틸 수 있을까?
지금 권진욱의 손에 쥐고 있는 자금으로는 그 어떤 기업과도 가격 전쟁을 벌일 수 있었다.
권진욱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수출 무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의 라인을 타야 하지 않나.
셰터드 가문은 그와 동맹을 맺었고 그는 원한다면 이 사람들의 목을 조를 수 있었다.
경현민은 당연히 상대의 말을 알아들었고 혹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경현민은 어르신이 지금 권씨 가문의 모습을 봤다면 목덜미를 잡고 쓰러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권씨 가문은 그들이 키운 재앙이었다.
애초에 권씨 가문을 구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권씨 가문은 이렇게 다른 중소기업을 핍박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민규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진희원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분명 권진욱의 말을 마음에 담아뒀을 테지만 진희원이 경씨 가문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그는 정말 손녀가 소문대로 진명그룹 전체를 통합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만약 그렇다면 권씨 가문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손녀는 경씨 가문을 발판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저 진택현과는 다르게 진희원의 몸에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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