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8장 우리 클럽을 모함하는 거예요
“네.”
권진욱의 뒤에 있던 경호원은 곧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권진욱은 진희원이 경씨 일가로 가지 않고 베리 클럽 안으로 들어갔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진희원은 장해윤이 앉아 있던 자리에 앉아서 시선을 들었고, 그 순간 눈빛이 변했다.
그곳에는 도처에 CCTV가 깔려있었다. 그것도 은밀하게 설치되어 있는 게 아니라 한눈에 보일 정도였다. 마치 거리낄 게 없다는 듯이, 의도적으로 설치해 놓은 것처럼 말이다.
진희원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계속 앞으로 갔다.
“거기요, 아가씨. 여기 들어오면 안 돼요.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말을 한 사람은 이 클럽의 경호원이었다.
그는 진희원이 경찰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듯했다.
그는 진희원을 인기를 끌려고 몰래 영상을 찍으러 안으로 들어온 유튜버라고 착각했다.
유튜버가 아니라 기자라고 해도 골치가 아팠다. 상부에서 경찰에게만 조사권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절대 클럽을 악의적으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여대생이 뛰어내린 일 때문에 이 클럽에서 일하는 직원인 그는 클럽이 처분을 받을까 봐 걱정되었다. 이미 당분간 영업하지 못하게 됐는데 말이다. 경찰 측에서는 적어도 3일은 조사해야 하므로 그 뒤에야 영업할 수 있다고 했다.
비록 여대생은 옆 건물에서 뛰어내렸지만 생전에 이 클럽에 온 적이 있었고 술도 많이 마셨던 것 같았다.
진희원은 그의 말을 듣고 시선을 돌렸다.
경호원은 진희원의 외모에 깜짝 놀랐다. 진희원 같은 외모의 여자가 클럽에 온다면 아마 그녀에게 술을 사주겠다는 부잣집 도련님들이 줄을 설 것이다.
진희원의 뒤에 서 있는 윤성훈도 엄청나게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그는 차가우면서도 고고한 분위기의 소유자였다. 그는 사람들을 모두 자기 아래로 보는 듯했고 눈빛이 아주 심오했다. 보통 사람들은 절대 그의 기를 죽일 수 없을 것 같았다.
비록 같은 남자지만 경호원은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 이곳에 자주 오는 부잣집 딸들은 윤성훈 같은 외모를 가장 선호했다.
만약 두 사람을 클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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