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67장 진희원과 진기풍

재윤은 겉모습만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마치 갓 졸업한 대학생처럼 환하게 웃었고 쉽게 속아 넘어갈 것처럼 순진해 보였다. 그러나 진희원은 그가 명문가들 사이의 교류나 집안 관리에 있어서 일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저씨가 가장 자랑스러운 제자를 제게 보내줬네요.” 진희원은 싱긋 웃었다. 재윤은 진희원의 짐을 들면서 말했다. “제가 아가씨 곁에 있으면 사부님께서 조금 마음을 놓을 수 있으니까요. 포항에 가면 제가 아가씨를 잘 보살펴야 해요. 전에는 많이 힘드셨죠?” 진희원은 재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재윤은 그녀의 수행비서보다 더 유능해 보였기에 진희원은 오순호가 단단히 준비를 했다는 걸 금방 깨달았다. “포항은 간단치 않은 곳이야. 항상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명심해.” 진상철이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한 당부였다. 진상철에게 있어 손자, 손녀보다 더욱 중요한 건 없었다. 명문가들의 싸움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금융 투가 쪽은 작은 실수로도 모든 자금을 잃을 수 있었고, 심각한 경우 끌려가서 조사를 받을 수도 있었다. 진상철은 최근 포항의 움직임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손주들이 그곳으로 가게 됐으니 그는 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포항에 가면 우선 이 사람부터 찾아. 모르는 게 있으면 먼저 이 사람에게 물어봐. 이 사람은 당시 네 증조할아버지 곁에서 일했던 사람이야. 네 증조할아버지에게 매우 충성스러웠지. 분명 자기 능력이 닿는 데까지 우리 집안을 도와주려고 할 거야.” 비즈니스석에 앉은 진기풍은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승무원이 건네준 점심을 거절하고 명함을 꺼내서 보았다. 석인후. 진기풍은 사람을 시켜 현재 포항의 금융계를 조사해 보았다. 석인후는 인맥이 아주 넓고 뭐든 알고 있지만 어떤 일에도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지금까지도 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능력이 뛰어남을 증명했다. 진기풍은 그 명함을 넣어두지 않고 그것을 진희원에게 주었다. “희원아, 네가 챙겨. 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