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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장 진희원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다

7, 8명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진희원이 오면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은 남의 것을 돌려주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었다. 남의 것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 보면 사람들은 그게 자기 것인 줄 안다. 그들의 계획은 진씨 일가 체면은 살려주되 손해는 보지 말자는 것이었다. 적어도 도의적이지 못하다고 욕먹으면 안 되니 말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진희원에게 포항의 자본가들이 얼마나 강한지 깨닫게 해주고 몇백억 정도 투자받을 생각이었다. 당시 진택현을 가지고 놀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진승기가 만만치 않았다. 어린 나이에 그들을 싸늘하게 바라보면서 입만 열면 법을 읊어대니 말이다. 진씨 일가가 지금까지도 버티고 있는 이유는 손자들 덕분이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화목해 보여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말도 많이 들었었다. 모든 손자가 할아버지 말을 잘 따르는 건 아닌 듯했다. 그리고 그들은 진희원은 능히 상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진희원이 도착하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그녀를 위한 함정을 준비해 뒀다. “우리는 일단 다 가만히 있는 게 좋겠어요. 경씨 일가가 있으니 말이에요.” 포항 사람이라면 경씨 일가와 진씨 일가의 원한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경씨 일가에는 절대 언급하고 싶지 않은 상처였다. 경씨 일가가 진씨 일가를 돕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경씨 일가가 복수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것만으로 진씨 일가로서는 다행인 일일 것이다. 포항의 자본가들은 그걸 이용하려고 했다. 경주와 달리 포항에서 사업하면 국외 자본이 많이 유입된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일본인 사업가도 있었다. 일본인 사업가는 사람들이 의논하는 걸 가만히 듣기만 했다. 그는 연한 회색 정장을 차려입고 있었고 얼굴도 못생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잘생기고 지적으로 보여서 교양 있는 귀족처럼 보이기도 했다. 만약 그가 국적을 밝히지 않았더라면 그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자, 이런 얘기는 좋아하지 않으실 테니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해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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