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8장 여섯째 오빠야말로 진짜 수도자인 것 같은데
진상철은 자기가 직접 키운 장손을 바라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신의 일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한 가지 도리를 깨닫게 된다.
만약 후손이 시대가 바뀌었다면서 당신의 생각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거나 당신의 마음을 안다면 그건 정말 보기 드문 좋은 일이라는 걸 말이다.
이젠 모든 걸 후손에게 물려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더 이상 진씨 일가 조상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았다.
2층 침실.
진명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포항에 가는 일 때문이겠지. 아마 돌려받아야 하는 사업들이 있나 보지?”
진희원은 일부러 할아버지와 진기풍을 위해 둘이 대화를 나눌 시간을 남겨주었다.
그녀는 진명호의 방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게임을 했다. 진명호의 질문에 진희원은 웃었다.
“오빠도 관심 있어?”
“난 사업할 재질이 아냐.”
진명호는 안절부절못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 은발인 그는 아주 멋있었고 만화 속 캐릭터 같기도 했다.
“그 드라마...”
“희원아,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진명호는 진희원의 손에서 과자를 가져왔다가 곧 촬영해야 하니 살찌면 안 된다는 매니저의 말을 떠올렸다.
진희원은 게임기를 내려놓고 덤덤한 눈빛으로 말했다.
“대본 읽지 않았어?”
“다들 그 작가가 엄청 까다로우신 분이라고 하더라고. 게다가 포항에서 찍는 거잖아.”
진명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시 진희원에게 과자를 돌려주었다.
“내가 가문에 먹칠하게 될까 봐 걱정돼.”
진희원은 웃었다.
“영훈 오빠가 있는데 뭐가 걱정된다는 거야? 그리고 내가 그랬잖아. 우리가 오빠를 부끄러워할 리가 없다고. 오빠 얼굴을 봐. 그 캐릭터에 딱 맞아. 게다가 오빠 곤극도 다 배웠잖아.”
“어떻게 아는 거야?”
진명호의 놀란 모습은 잘생겼고 귀여웠다. 톱은 톱이었다. 그는 피부 상태가 아주 좋았다.
“내 옆에 사람이라도 심은 거야?”
진희원은 그를 많이 신경 써주었다.
진명호는 흐뭇해졌다.
다른 형제들에게는 진희원이 그만큼 신경을 쓰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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