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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장

진희원이 마지막 말을 내뱉었을 때 양경준의 미소가 순식간에 굳었다. 양경준은 처음엔 진희원을 무시하고 윤성훈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그는 아주 당황한 듯 보였다. 그는 시선을 내려뜨리면서 감추려는 듯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 그건 헛소문일 뿐이에요. 진희원 씨도 그런 헛소리를 믿는 건가요?” “헛소문이요?” 진희원의 늘씬한 손가락이 찻잔을 쓰다듬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였지만 그녀의 말에 양경준은 머리털이 쭈뼛 솟았다. “노동자들은 1년 동안 고생해서 일을 했고 임금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서 설을 보낼 생각이었어요. 아저씨가 빚을 독촉해서 결국 건물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헛소문이라고 하신 건가요? 아저씨, 거짓말은 결국 들통나게 돼 있어요.” “아저씨가 어떤 프로젝트를 마음에 들어 했는지 전 다 알고 있어요.” 그것은 떠보려는 게 아니었다. 이미 양씨 일가를 손보려고 마음먹은 것이었다. 그러나 양경준의 딸 양지유는 진희원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나이도 어린 진희원이 그들 집에 와서 건방을 떤다고 생각했다.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하는 게 당연하죠. 가난한 사람들은 뼛속까지 가난이 새겨져 있어요. 우리 집에서 그들에게 돈을 빌려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죠. 그들은 빚을 갚지 않으려고 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렸잖아요. 우리는 그 돈을 돌려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 쪽에게 이렇게 비난까지 들어야 하나요? 진희원 씨, 여긴 양씨 일가지 진씨 일가가 아니에요.” 양지유는 차갑게 웃었다. “협력할 생각 없으면 앞으로는 오지 말아요. 진씨 일가가 우리보다 돈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진씨 일가에 기대지 않아도 우리는 잘 살 수 있어요.” 양경준은 딸의 말을 듣더니 손을 떨었다. “희원 씨, 지유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지유는 사업을 잘 몰라서 그래요. 건물에서 뛰어내린 사람의 가족에게는 이미 연락했어요. 그렇지, 집사?” “네, 대표님께서 분부하셨습니다. 진희원 씨, 그...” 진희원은 덤덤한 눈빛이었다. “그건 알아요. 깡패 몇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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