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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장

“어르신이 계신다면 어떤 것들은 우리의 것이라고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우연이라기엔 지나치죠. 항상 어르신에게 나타나는 것, 그리고 사라진 흔적까지도요.” 진희원의 말을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윤성훈은 이해했다. “누군가 희원 씨를 상대하려고 함정을 파놓았단 뜻인가요?” “저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 진씨 일가를 상대할 때도 똑같은 수법이었어요. 허씨 일가를 상대할 때도 가장 무능력한 아들을 이용했죠.” 진희원은 목소리를 낮췄다. “만약 저희 할아버지가 심지가 굳지 않았더라면 오빠들도 허애리처럼 됐을 거예요. 허영식 씨와 진택현 씨를 봐요. 얼마나 비슷해요. 비록 나이는 다르지만 같은 부류의 인간이죠.” 윤성훈은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입꼬리를 끌어 올리더니 단서를 제공했다. “확실히 자세히 생각해 봐야 해요. 여긴 별문제 없는 것 같은데 서지석이 돌아온 뒤 한 번 알아볼까요? 조금 귀찮긴 하지만요. 서지석은 아직 용호산에 있고 회복하지 못한 상태니까요.” 용호산은 억울할 것이다. 서지석의 얘기가 나오자 진희원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지석이 아니어도 돼요. 다른 사람을 쓰면 되거든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백발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창룡은 윤성훈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의 기운이 너무도 익숙했기 때문이다. 마치 아주 오래전에 맡아본 적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대체 정체가 뭔지 알 수 없었다. 남자에게는 엄청난 업보와 수많은 복잡한 범어들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그래서 상서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으면서도 위험함이 느껴졌다. 창룡은 명의, 즉 자기 주인에게 윤성훈을 멀리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마치 아무도 끼어들지 못할 정도로 아주 친밀한 느낌을 주었다. 진희원은 그제야 창룡을 떠올렸다. 백발의 소년은 고개를 저으면서 다가가려다가 뭔가 떠올렸는지 윤성훈에게 질문했다. “저희 혹시 예전에 만난 적 있지 않나요?” “만난 적 있지.” 윤성훈은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검은색 눈동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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