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1장 시어머니는 아들 편
다른 한 명은 양희연이 오자 곧바로 곧바로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줬다.
그러나 김현주는 양희연이 들어도 상관없는 듯했다.
오히려 들으면 좋았다. 며느리인 그녀가 매일 집에만 있으니 싫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씨 일가로 시집온 건 그녀에게는 아주 큰 행운이라는 걸 양희연이 알기를 바랐고 그녀가 괜한 소란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했다.
김현주와 허성태는 성격과 일을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
허성태는 집안일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대부분 밖에서 지내며 유물을 연구하느라 집안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양희연은 시어머니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주먹을 꼭 쥔 채 침착하게 말했다.
“어머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김현주가 그녀를 무시하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김현주는 시선을 들며 말했다.
“나 바쁜 거 안 보이니?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러는 거야?”
“애리 일이에요.”
양희연은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았다.
허애리는 곧 중학교로 들어갈 것이다. 그녀는 아이의 학업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가 보낸 사진에 그녀는 큰 실망을 느꼈다.
그녀의 딸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김현주는 손녀의 일이라고 하자 학업 때문인 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양희연을 따라 방으로 향했다.
“애리가 왜?”
양희연은 그녀의 앞에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어머님, 그날 애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애리 데리고 놀러 갔다고 하셨죠? 그런데 갔던 곳이 이곳이었어요? 남의 가정을 파탄 내려는 불륜녀를 만났던 거예요?”
“목소리 좀 낮춰!”
김현주는 양희연이 따져 묻자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상관없다는 듯 굴었다. 양희연은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영식은 이번에 아직 대학생인 인플루언서를 만나고 있었다.
그 대학생이 손자를 낳아줄 수도 있었다. 눈앞의 양희연은 또 딸을 임신했다.
“목소리를 낮추라고요? 어머님, 이렇게 선 넘으시면 안 되죠. 예전에 아이들 가르치셨잖아요.”
양희연은 견딜 수가 없었다.
김현주는 양희연을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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