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장 진희원의 숨은 기능
진희원은 오래된 노트를 보며 말했다.
"할머니, 저 돈 있어요.”
"예전에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쫓겨났잖아. 그 집안이 너의 신용카드도 끊은 걸 알아.”
김선월은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넌 할머니가 걱정할까 봐 그러는 거지?”
진희원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저...”
진희원이 제대로 설명하기도 전에 할머니의 휴대폰이 한 번 또 한 번 귀에 거슬릴 정도로 울리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보고 눈빛이 확연히 바뀌더니 일어나 아이들을 피해 전화를 받으려 했다.
똑똑한 진희원이 물었다.
"이윤아에요?”
할머니는 더는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진희원은 잔잔하게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받으세요. 저랑 서지석도 다 컸어요, 무슨 일 있으면, 우리가 같이 있을게요.”
손녀의 말을 들은 할머니는 마음이 따뜻해졌고, 갑자기 힘이 생겨 받기 싫은 전화를 받았다.
"허, 드디어 전화를 받으셨군요. 전화를 너무 안 받아서 남들이 제가 며느리 노릇 제대로 못 해서 그런 줄 알겠어요.”
이윤아의 신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장씨 가문에서 연락이 왔는데 어머님이 돈을 빌려서 한의원을 차린다면서요? 저한테 빌려줘도 되냐 묻더라고요.”
이윤아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 치료를 잘못해서 사람을 죽인 걸 잊었어요?”
할머니는 손가락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너랑 상관없는 일이다.”
"나랑 상관없다고요?"
이윤아는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또 그 짝퉁에 인맥을 터주려는 거예요? 이 할망구가 정말 웃긴네, 자신의 친손녀를 돕지 않고 가짜를 돕다니!”
할머니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진희원은 나에게 친손녀나 다름없어!”
"그 짝퉁은 마음대로 해요. 제가 이 전화를 한 건 성한 씨 이름을 함부로 걸고 밖에서 돈을 빌리지 말아 달라는 거예요."
이윤아는 지금 미용실에서 한 대에 200만 원씩 하는 보톡스를 맞고 있었는데 기분을 좋게 유지해야 했다.
"그 백만 원을 장씨네가 빌려주지 않을 거예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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