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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장 누구도 봐주지 않다

사람은 자라면서 달라지는 법이다. 이익 때문에 눈이 멀 수도 있었고 어쩌면 처음부터 진원을 제대로 알지 못한 걸지도 몰랐다. 진상철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기복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찾아온 것 같으세요? 주식부터 찾아보시죠.” 그 말에 승자의 표정을 짓고 있던 진원은 순간 표정이 달라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친척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망연한 표정이었다. 진원은 본능적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진상철의 눈동자는 까맸다. “난 줄곧 당신을 형님처럼 여겼어요. 그런데 당신은 우리 진씨 일가 사람들을 사람으로 보지도 않았네요.” “우리는 당신에게 그저 발판에 불과했던 거죠.” 진상철은 그에게 다가갔다.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할 거예요.” 진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죽음? 아니, 그건 그를 진정으로 괴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경주에서 더는 지내지 못하는 것. 그것들이야말로 그를 진정으로 괴롭게 할 수 있었다. 그는 가난해서 밥을 먹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 기분을 기억했다. 그가 오랫동안 판을 짠 것도 언젠가는 진씨 일가와 진씨 일가의 재부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하필 지금 신분을 들켰을 뿐만 아니라 갖고 있던 주식도 전부 잃었다. 진원은 이미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크게 외쳤다. “이럴 수는 없어!” “왜 안 되죠?” 진상철은 횃불처럼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말했다. “제가 살아있는 한 전 절대 다른 사람이 우리 진씨 일가를 망치려는 걸 지켜볼 수 없어요. 진씨 일가는 쇠퇴할 수도, 파산할 수도 있지만 절대 당신이나 일본인의 손에 들어갈 수는 없어요.” “오늘 여러분 모두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죠. 앞으로 진원 씨는 우리 진씨 일가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진원은 패배했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그가 얕보았던 진희원이 그의 집에서 하룻밤 잤을 뿐인데, 그는 다시 재기할 수 없었다. 그가 상대를 얕본 것이었다. 어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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