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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장 진희원의 전생

진희원은 흠칫했다. 그녀의 손이 영패에 닿는 순간, 주위가 흔들리며 검은 안개가 물러났다. 쇄혼진 중앙에 세워져 있던 영패가 그녀의 손 위로 떨어졌다. “너무 쉬운 거 아냐?” 진희원은 시선을 내려뜨리며 영패를 쥐었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갑자기 수많은 장면이 떠올랐다. 영패에서 전해진 기억 같았다. 모두 단편적이고 약간 불안정했다. 누군가 결혼하려는 것 같았다. 천겁이 닥치려는지 구름이 잔뜩 몰려들었다. 진희원은 고대 혼례 의상을 입고서 각 도파에서 온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산골짜기 위에 서 있었고 널따란 소맷자락이 바람에 펄럭거렸다. 많은 수도자가 그녀를 마도라고 욕하고, 인심을 어지럽힌다고 욕했다.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모두 헛소리였다. 그녀는 도를 닦지도 않는데 마도를 닦을 리는 더더욱 없었다. 그녀는 유물론을 믿어서 매사에 과학을 중시했다. 그러나 예전에 상서는 진법 안에 그녀의 기운이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이 영패가 자신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패에는 그 주인의 일생이 담긴다. 만약 정말로 이 영패가 그녀의 것이라면 그녀가 본 것은 그녀의 전생인 걸까? 얼마나 오래 전의 전생인지 알 수 없었다. 스케일이 큰 걸 보니 모두가 그녀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진희원은 잠깐 고민하다가 영패를 챙겼다. 그녀의 것인데 챙기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 사람들 말을 들어 보니 그녀는 전생에 이 영패로 나쁜 일을 많이 한 듯했다. 진희원은 진법에서 나가게 되면 이 영패로 뭘 볼 수 있는지 연구해 볼 생각이었다. 진희원은 평소 심심할 때, 특히 자기 전에 쇼츠를 자주 봤다. 그녀는 무협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작가도 있었다. 조금 전 그녀가 본 장면에 의하면 여러 문파에서 영신봉 위에 있는 그녀를 공격하려는 듯했다. 음모가 없다면 말이 안 되었다. 그리고 단편적인 장면 속에는 사문의 사람들이 그녀를 지키려고 하는 장면도 있었다. 장현성의 말은 사실인 듯했다. 어쩌면 그녀는 예전에 정말로 수도 귀재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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