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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전도현은 자신이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한편, 배진우가 몬 차는 월영각으로 향했다. 월영각은 강성에서 유명인들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스튜디오로, 연예인들의 화보를 글로벌 수준으로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두 사람이 들어가자 스튜디오의 총책임자 진명월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맞이했다. “배진우 씨, 왔네.” “여기서 사진 한 세트 찍으려고. 휴식하는 데 지장 없지?” 담담한 목소리로 묻는 배진우의 말에 진명월은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 “당연하지. 장비와 의상은 다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껏 골라.” 배진우는 강서윤을 데리고 의상 코너로 갔다. 강서윤과 배진우를 번갈아 보는 진명월의 눈빛에는 의미심장한 빛이 살짝 스쳤다. 의상 코너를 한 바퀴 돈 강서윤은 아보카도 그린 색의 스트랩 미니드레스를 골랐다. 그러고는 심플한 포니테일로 묶은 후 배진우에게 말했다. “시작하자.” 배진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화장도 안 하고 스타일링도 안 할 거예요?” “안 해. 명심해, 사진은 평범할수록 좋아. 절대 예쁘게 찍지 마.” 진지한 얼굴로 한마디 한 강서윤은 하얀색 배경 앞에 앉았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예쁘게 찍으려고 하는데 강서윤은 오히려 평범하게 찍으려 하는 모습에 배진우는 조금 의아했다. 게다가 강서진은 그렇게 화려하게 찍었는데 강서윤은 최대한 평범하게 찍으라고 했다. “서윤 씨, 설마 포기하려는 건 아니죠?” “내가 그런 사람 같아?” 강서윤이 눈을 흘기며 말했다. “그냥 나만 믿고 찍어. 찍은 후 간단히 보정만 해서 올려. 3일 후면 내 의도를 알게 될 거야.” 배진우는 점점 더 의아했다. ‘이 여자는 대체 무슨 속셈인가?’ 하지만 강서윤이 말할 생각이 없으니 물어봐도 소용없었다. 그저 강서윤의 말대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사진 속 강서윤은 바닥에 앉아 있거나, 하품을 하거나, 턱을 괴는 등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평범한 모습이었다. 화장을 하지 않아 입술 색도 옅었기에 평소의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매우 평범해 보였다. 아보카도 컬러의 드레스는 더욱 평범한 일반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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