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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힐러리 왕자가 강서윤한테 직접 설빙탕을 끓여줬다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누구도 쉽게 믿기 어려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얼빠진 얼굴은 강서진이었다. 비서 하온은 강서윤의 서늘한 눈빛을 느꼈고 동시에 전도현의 말이 떠올랐다. “강서윤이 어떤 요구를 하든 무조건 들어줘.” 그 말이 귓가에 울려 하온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제 상사는... 힐러리 왕자님입니다.” ‘힐러리 카슨에다가 전도현...’ 순간 강서진의 표정은 더 이상 굳을 수 없을 만큼 일그러졌다. 정보 하나라도 캐내려던 계획이었는데 또다시 강서윤한테 코를 납작하게 눌린 꼴이었다. 참지 못할 답답함에 그녀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나 의상 갈아입을게. 커버 컷 촬영해야 하잖아.” “역시 강 대표님은 프로답네요. 누군가는 계속 먹고만 있더니.” 송가인은 강서윤을 대놓고 흘겨보며 강서진을 부축해 나갔다. 강서윤은 비웃음 섞인 짧은 웃음을 흘리고는 시선을 돌렸고 조용히 손에 들고 있던 도자기 잔을 하온에게 건넸다. “가서 전해요. 다시는 이런 거 보내지 말라고. 본인이 진짜 챙겨야 할 사람이나 제대로 챙기라 그러세요.” 그녀의 말에 하온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였다. 전도현이 두 번이나 그녀를 위해 나서준 건 고맙지만 막상 이안에겐 마음 한 자락 제대로 쓰지 않는 그가 떠올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귀국은 본래 목적이 있었지만 거기에 연애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온이 나가고 나서 현장에 남은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이거 무슨 뜻이지?’ ‘강서윤이 힐러리 카슨한테 관심을 받았다는 건가?’ ‘그럼 강서윤이 말한 돌봐야 할 사람은 혹시... 보나 공주?’ 이 소문은 한마디로 난리 날 각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서윤은 조용히 탈의실로 향했다. 이번이 마지막 착장이었고 동시에 잡지의 커버 컷이었다. 단독 컷보다 훨씬 어려운 촬영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히는 만큼 단순히 예쁜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더 매력적이고 더 눈에 띄어야 한다.” 강서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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