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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서진 언니, 너무 예뻐요!” “강서윤, 넌 팬도 없이 뭐 하는 거야?” 강서진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일부러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제 동생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서윤이도 팬이 있어요. 저기요. 저쪽이 서윤이 팬클럽이에요.” 그녀는 우아하게 손을 뻗어 멀지 않은 곳을 가리켰다. 사람들이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원래 백 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나 지금은 열댓 명만이 남아 있었다. 애초에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강서진 쪽은 천 명이 넘는 팬들이 꽉 들어차 열광적인 함성을 지르고 있었지만 강서윤 쪽은 소수의 사람이 조심스럽게 서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재벌 이미지에 현실감이 떨어졌고 팬들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결국 분위기에 눌린 팬들은 민망함을 못 이기고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본 강서진의 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열댓 명 모여놓고 팬클럽이라고? 창피하지도 않나?” “트위터나 인스타 팔로워는 800만이 넘는다면서? 다 사기였네 뭐.” “그러게 말이야. 돈 많으니까 홍보팀 쓰는 데 돈 아끼겠어? 전부 가짜지.” “결국엔 좀 돈 있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거야. 실력 없으면 아무런 소용도 없겠지.” 모두 강서윤을 업신여기듯 바라보며 수군댔고 마치 한낱 구경거리 취급이었다. 강서윤은 말없이 바이크오토바이에서 헬멧을 벗어 얹어 두었다. 입을 열려는 순간 쩌렁쩌렁한 함성이 들려왔다. “강서윤! 강서윤! 강서윤!”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저 멀리서 검은 물결처럼 수백 명이 우르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단숨에 강서윤 앞까지 몰려들며 열정적으로 외쳤다. “강서윤 씨, 저 진짜 팬이에요. 지난번에 입었던 그 의상 정보 좀 알려주세요. 저도 똑같은 거 입고 싶어요!” “강서윤 씨! 저는 소속 기자인데 단독 인터뷰 제안하고 싶어요!” “강서윤 님, 저 좀 봐주세요. 저는 주복 주얼리 대표입니다. 저희 브랜드 광고도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냥 사인만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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