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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오랫동안 강시현의 옆에 있었던 유지민은 부동산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 푸르지아 별장 단지는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돈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곳의 문턱은 대부분의 사람을 거절할 정도로 높았다. ‘인혁 씨가 여기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니...’ 유지민은 본능적으로 강인혁을 바라보았고 그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문이 들었다. ‘강인혁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지?’ 얼마간 멈칫하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려고 할 때 해외 부동산 관리 업체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유지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해외 일은 모두 처리해 놓아서 연락이 올 일이 없을 텐데...’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유지민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유지민입니다.” “유지민 씨 맞죠? 강시현이라는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강시현?’ 안색이 어두워진 유지민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 와서 두 나라를 오가는 이유가 뭘까? 절절한 마음을 보여주려고 그러나? 아니면 어떤 여자에게든 극진한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그러나?’ 그녀는 어두워진 얼굴로 싸늘하게 답했다. “쫓아내세요. 오랫동안 저를 스토킹한 사람이니 앞으로는 들이지 마세요.” 말을 마친 유지민은 주저 없이 전화를 끊었다. 핸드폰을 꽉 쥔 그녀의 눈빛은 점점 더 차가워졌다. 강인혁은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지민아, 오늘부터 너는 여기서 살아. 얼마든지 머물러도 돼.” 다시 정신을 차린 유지민은 알 수 없는 눈길로 강인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는 별장 단지라 택시 부르기 어려워요. 출퇴근도 불편할 것 같은데 그냥 회사 근처에 방을 하나...” 강인혁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끊었다. “지민아, 여기서 네 회사까지 도보 5분 거리야.” 푸르지아는 상업단지와 한 블록 떨어져 있었지만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상업단지와는 달리 조용했다. 유지민은 이제 더 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유지민은 새로운 회사로 출근했다. 그녀는 바로 대표로 취임했다.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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