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화
강시현은 전신에서 범접할 수 없는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생각도 하지 않고 질책을 퍼붓기 시작했다.
“유지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강시현과 시선을 마주한 유지민은 처음에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또다시 의심과 질책받는 상황을 겪으면서 그녀는 심장이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시현을 아직 좋아해서가 아니라 의심받는 상황이 트라우마로 남은 것이다.
그는 다시 싸늘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왜? 뭘 했길래 말도 못 하는 거야!”
표정이 굳어진 유지민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술병을 들고 던졌다.
“강시현, 이 개자식아!”
반응이 빠른 강시현은 얼른 팔을 들어 올려 술병을 막았다.
술병은 다시 땅에 떨어지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그러자 양민하는 비명을 지르며 강시현의 품으로 몸을 움츠렸다.
“시현아, 나 무서워.”
서윤아는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혀를 차며 말했다.
“여우 같은 년이네. 정말 가지가지 해야지.”
강시현의 눈에 있던 인내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마치 적을 대하는 것처럼 모든 감정이 소멸한 듯 싸늘한 시선으로 유지민을 노려봤다.
강시현이 양민하를 품에 안고 밖에 있던 비서를 향해 외쳤다.
밖에 있던 비서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들어와 엉망진창인 방 안의 상황을 보고는 말문을 잇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유지민, 넌 정말 갈 데까지 갔구나. 경찰서에 가서 반성해.”
양민하는 그 말에 남몰래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지만 여전히 상황을 중재하며 말했다.
“괜찮아, 시현아. 지민이한테 그러지 마. 아직 어리잖아. 지금 경찰서에 보내면 앞으로 나를 더 미워하면 어떡해.”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야! 확실히 처리해서 경찰서에서 잘못을 완전히 뉘우치게 해야지!”
강시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유지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지민, 너는 민하에게 사과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하지 않았어.”
유지민은 입술을 깨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여전히 굽히지 않자 강시현은 더 이상 참지 않고 조대현에게 재촉했고 조대현은 유지민을 보며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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