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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서윤아는 유지민의 붉어진 뺨을 보며 삼 년 동안 많은 애정을 받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특히 인천에 돌아온 후 유지민의 혈색이 점점 더 좋아진 것 같았다. 서윤아는 술잔을 들어 유지민과 잔을 부딪치며 일부러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강인혁 꽤 잘하나 봐? 그게 아니면 바에서 회포를 풀고 나서 바로 혼인신고를 했을까? 그리고 3년이나 연기는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제는 진심인 거지.” 유지민은 어젯밤 강인혁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자신도 이 가벼운 관계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유지민은 강인혁이 항상 그녀 곁에 있어 주는 것에 익숙해졌고 어떤 일이든 함께 해결하는 것에 습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강인혁이 출장을 가면서 두 사람은 또다시 서로 낯선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한 통의 문자도 오지 않아 고집스러운 유지민은 대화창에 문자를 써 놓고 삭제하며 결국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 유지민이 시선을 내리며 말했다. “어쩌면 우리는 친구로 지내는 게 더 적합한 것 같아.” “지민아, 정말 친구로만 지낼 수 있을까? 지금은 강인혁이 계속 네 곁에 있어서 상실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너희가 떨어져 있을 때 그 충격은 클 거야. 그걸 감당할 자신 있어?” 서윤아에게 정곡을 질린 유지민은 부끄럽게도 강인혁이 출장을 간 것뿐인데 이미 그리움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런 아픔은 익숙한 느낌이었다. 예전에 그 아픔을 깊이 느껴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지민은 술을 마시며 서윤아의 말을 무의식적으로 반박했다. “내가 상실감을 못 견딜 리가.” 유지민이 국내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몰랐던 서윤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강인혁이 네 첫 남자 아니야?” “첫 번째인 건 맞지만... 그 전에 한 사람을 정말 깊이 사랑한 적도 있었어. 그리고 그 사랑은 오랫동안 계속되었지.” 사랑은 6년, 아니 그 이상이었다. 서윤아는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즉시 술병을 열어 유지민의 잔에 술을 가득 채웠다. “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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