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장
이 세상은 항상 그런 것 같았다.
어른들은 어린 척하고 젊은이들은 성숙한 척했다.
현장에 있는 유일한 어른인 황여민은 그들의 말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중2병이라도 그건 청춘이라는 뜻이었다.
사람은 그 나이에 맞는 일을 해야 하는 거니까.
하지만 그의 옆에 낮아서 천엽과 싸우고 있는 성신우는 왜인지 더 나이 들어 보였고 젊은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황여민은 성신우의 팔을 툭툭 쳤다.
"성신우 학생, 말 안 해?"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성신우를 쳐다보았다.
성신우가 최근 몇 번 모임에 모두 참석하지 않아서 다들 성신우를 부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성신우가 오지 않으면 다들 서로 허세를 부릴 수 있었지만 그가 와서 말없이 앉아만 있어도 모든 사람들과 비교가 되었다.
성적을 비교하면 그는 시에서 3등이었고 성에서 유일하게 수학을 만점 맞은 학생이었다.
사업도 아주 잘 되어 게임장도 완전히 잘 나갔기에 방학 두 달 동안 아마 몇천만 원은 벌었을 것이었다.
연애를 비교하더라고 성신우는 아주 앞서갔다.
하연수가 그를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 공부의 신인 여백연과도 친했다.
지금의 성신우는 지나치게 눈부셨다. 모든 학생들이 그가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어... 선생님, 전 됐어요."
성신우는 손을 흔들었다.
정말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황여민은 그를 봐주려 하지 않았고 꼭 말하라고 했다.
성신우는 하는 수 없이 일어섰다.
"친구들, 난 정말 감개무량한 게 없어..."
"아니면 내가 모두한테 2만 원씩 줄게,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는 일부러 말을 끊었고 유문하가 말했다.
"성신우, 너도 제대로 써야 할 때가 왔어, 전에 너한테 쏘라고 했는데 네가 뭐라고 했어? 우리더러 아침 7시에 황자욱 가게에 모이라고 했고 네가 쏘고 쟤가 계산한다고 했잖아..."
"유문하 학생, 내 말 다 들어 봐, 2만 원이 많지는 않아, 하지만-"
성신우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내가 참을 거야."
학생들은 모두 어이가 없었고 유문하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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