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장

연단정은 결국 딸을 이기지 못하고 동의했다. 여백연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고 나서 모녀가 살았고 여백연이 거의 모든 일을 연단정한테 양보했다. 하지만 성신우와 연관된 일이면 여백연은 아주 고집스럽게 변했는데 연단정도 그녀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연단정은 그래도 두 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첫 번째, 기사 아저씨가 무조건 에스코트해야 한다. 두 번째, 식사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와야 한다. 여백연은 모두 동의했다. 전화를 끊으려고 했는데 연단정이 갑자기 물었다. "참, 백연아, 오늘 저녁에 성신우 엄마도 참석해?" 여백연은 그저 "응"이라고 답했다. 조금 전 성신우랑 통화했고 성신우가 그녀한테 오늘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 잘 설명해 주었다. “그럼 오늘 성신우 엄마를 처음 보는 거네?” 연당정은 무심한 듯 말했다. “백연아,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네가 신우 엄마한테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음... 엄마, 나 무슨 선물해?" “엄마 안방 두 번째 서랍에 검은색 상자가 있어, 안에 팔찌가 있는데 상자까지 같이 선물해.” "엄마, 감사해요." 모녀는 통화를 끝냈고 여백연은 연단정의 방으로 갔는데 연단정이 말한 검은색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안에 역시 안에 팔찌가 있었다. 여백연이 아무리 똑똑해도 사회생활을 한 적 없기에 이게 엄마가 놓은 덫이라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 원상화는 그냥 평범한 중학교 선생님이었고 성건국은 인강시의 제철공장의 임원이었지만 고작 부과급이었다. 부부는 천우대의 두 리더가 와서 수 사람한테 밥을 사준다는 말에 아주 황송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부부는 평생 이렇게 지위가 높은 리더를 접촉한 적 없었다. 그건 정청급과 부청급이었다. 인강시의 제일 좋은 인재가 있는 곳들이었다. 서향로로 가는 길에 성신우는 하는 수 없이 긴장해하는 부모님의 멘탈을 위해 계속 말했고 두 사람은 드디어 긴장하지 않았다. 원상화는 아주 편안한 성신우를 바라보았다. "아들, 너 긴장 안 돼?" 성신우는 무의식적으로 답했다. "긴장될 게 뭐가 있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