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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분노에 찬 민성걸은 숨을 가쁘게 쉬며 주먹을 꽉 쥐었는데 마디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고 마치 분노에 찬 소와 같았다. 성신우는 어깨를 들썩였다. "민성걸 학생, 잘 생각해, 여기 CCTV 있어, 네가 나 때리면 너 다시는 대학교 못 다니게 할 거야." 1초, 2초... 수초간 서로 마주 보다가 민성걸이 결국 쫄아서 묵묵히 주먹을 풀었다. 그는 드디어 성신우가 이미 자신과 계급 차이가 생겼다는 걸 인식했다. 그는 말을 하면 말하는 대로 했다. "민성걸 학생, 나랑 오인영 학생은 아무 사이도 아니야, 정말 뭔가 있다고 해도, 너랑 무슨 상관이야? 주제 파악해, 넌 오인영 학생 남자 친구도 아니잖아." 성신우는 민성걸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됐어, 가서 놀아." 민성걸은 감히 더 말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도망갔다. 그는 성신우의 몸에서 커다란 압박을 느꼈다. 그런 기세는 민성걸과 같은 학생이 비교할 수 없는 거였다. 민성걸이 떠나가 오인영은 민망해 했다. "남신, 미안해, 실례했네." 성신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뭐가 실례야, 소년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건 아주 정상적인 거지." 그는 정말 감개무량했다. '나도 그때 그렇게 살았지.' ... 아주 바빴던 하루가 또 지나갔다. 반 친구들이 다 갔고 게임장도 문 닫을 시간이 되었다. 성신우랑 황자욱은 너무 힘들었고 허리도 아파났다. 문을 잠그고 집에 들어가자 거의 야밤이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어깨를 걸치고 집으로 걸어갔다. 성신욱 걸으면서 말했다. "누렁아, 내일 네가 수고해야겠어, 내가 약속 있어서 내일 게임장에 못 가." 황자욱은 씁쓸하게 말했다. "신우야, 내가 무슨 노예야? 직원 더 뽑으면 안 돼?" 성신우는 고개를 저었다. "뽑긴 무슨, 인강시는 작은 작은 도시야, 소비 수준이 한정돼 있어, 게임장의 인기가 얼마 못 갈 거야. 기껐해야 개학까지야. 그러면 몇 달 동안 조용해질 거야. 그러면 스무날 정도 남았는데 우리 둘이 조금 버티면 버틸 수 있어, 정말 사람 구하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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