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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성신우와 여백연은 단순히 수영했을 뿐이었다. 중요한 건 그 검은색 강아지였다. 현상을 통해 본질을 보았다- 그 내면은 더 하얗고 매끈한 것 같았고 만지면 분명 탱탱할 것 같았다. 성신우가 생각하는 게 바로 모두가 생각하는 거였다. 보통 여자애는 15살이면 발육을 멈추지만 여백연은 아직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았고 C에서 D로 진화될 것 같은 추세였다. 성신우는 점심에 게임장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양은 많았지만 맛은 별로였기에 얼마 먹지 않았다. 수영은 또 체력을 많이 소비하는 운동이라 여백연이랑 수영하고 나자 배가 꼬르륵거렸다. 여백연이 귀띔해 주었다. "성신우, 네 배에서 소리 나." 성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배고파서 그래, 역시 성실하고 믿음직하고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고 다정하고 착하고 정의롭고 귀엽고 잘생기고 훈훈하고 똑똑한 건 밥이 될 수 없네." 여백연이 웃기 시작하자 눈이 또 반달이 되었다. 성신우는 낯 뜨거운 말을 참 당당하고 진지하게 잘했다. 두 사람은 상의하고 나서 보행거리로 가서 음식을 먹으려고 했다. 이때 국가의 기초 건설 계획이 아직 실행되기 전이였고, 인강시가 별로 크지 않아 보행거리가 수영장에서 별로 멀지 않아 두 사람은 걷기로 했고 나란히 걸었다. 걷다 보니 성신우는 이틀 전 여백연의 손을 잡았을 때의 느낌이 떠올라 어떻게 하면 다시 자연스럽게 손을 잡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백연이 갑자기 걷지 않고 자리에 멈춘 거였다. 성신우는 두 걸음 더 걸어서야 눈치채고 뒤돌아 여백연을 의아한 눈빛으로 보았다. 여백연의 자기 손을 내밀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성신우, 잡아." 성신우는 잠깐 멈칫하고서야 잡고 계속 걸었다. 여백연의 몸에는 천우의 여자들의 생떼가 없었고 성신우한테 "내가 셋 센다?"라고 말할 리도 없었다. 하지만 아까 먼저 손을 내밀어 성신우한테 잡으라고 할 때, 성신우는 그녀의 얼굴에 애교가 섞인 걸 보았다. 여자애는 확실히 그런 것 같았다. 정말 좋아하면 스킨십을 거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대까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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