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대충 말하는 것도 그런데 수식어까지 안 쓰다니, 허허, 황 여사 업무도 그냥 그러네.'
...
성신우는 황여민과 30분은 거의 얘기 나눴다.
황자욱은 그를 5분만 기다리고는 인내심을 잃고 먼저 가버렸다.
하연수는 교실에서 20분 정도는 있었다. 그녀는 정말 성신우랑 잘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성신우가 요즘 일부러 그녀를 피하는 것 같았다.
지난번 수영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고는 반달이 지난 오늘에야 다시 성신우를 만나는 거였다.
"연수야, 가자, 성신우 아마 진작에 몰래 갔을 거야..."
유문하는 당연히 하연수와 같이 있어 주었다.
학생들이 거의 가자 서서히 인내심을 잃었다.
하연수도 유문하의 생각에 동의했다.
'성신우가 먼저 몰래 갔을 수도 있어.'
그녀는 아주 속상하고 억울해했다.
"문하야, 대체 왜일까, 신우가 정말 날 그렇게 미워하는 걸까?"
"연수야, 너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정말 성신우가 좋아진 거야? 아니면..."
"나도 모르겠어-"
하연수는 새빨간 입술을 삐죽 내밀고 분석했다.
"억울한 건 무조건 있어, 신우가 전에 나한테 아주 잘했잖아, 그런데 자기가 뭔데 날 무시하는 거데?"
"그리고- 다른 여자애가 신우랑 가까이 지내는 게 싫어, 특히 그 오인영, 분명 나랑 신우가 어떤 사이인지 알면서, 남신이라고 부르잖아, 역겨워!"
하연수는 말할수록 점점 화가 났다.
하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도도함이 가득했다.
오인영도 예쁘긴 했지만 그녀와 비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성신우가 정말 오인영이랑 사귀면 분노보다 비웃음이 더 클 것 같았다.
유문하는 하연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치챘고 심장이 쿵 했다.
"연수야, 네 지금 상대는 오인영이 아니라 공부의 신 여백연이야, 성신우가 지금 여백연이랑 얼마나 친한 줄 알았으면 멘탈이 아마 마리아나 해구까지 날아가겠지."
유민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난번에 자신이 아픈척하며 세 사람을 만나게 하지 않은 게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
황자욱과 하연수는 모두 성신우를 기다리지 못했다.
진짜 성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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