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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S대가 먹히지 않으니 바로 K대로 노선을 바꾸다니, 정말 대단했다. 상대방이 말했다. "부모님, S대는 정말 아니에요... 우리 학생이 아주 재능이 뛰어나요, 천우성에서 유일하게 수학을 만점 맞았어요, 정말 우리 K대 경영학과에 어울리는 인재입니다!" 성건국은 소리를 낮춰 말했다. "영철아, 사기꾼들이 정말 제대로 연구했네, 경영학과가 K대에서 제일 좋은 3대 전공 중 하나야." 하영철은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죄송하지만, 우리 신우가 이미 하버드에 입학했어요..." "네? 불가능하다고요? 속여서 뭐 하겠어요, 하버드 학원이요!" 그러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랬더니 처음 걸려 왔던 번호로 전화가 또 걸려 왔다. 완전히 틈을 주지 않았다. "젠장-" 하영철은 씩씩거리며 버튼을 눌렀다. "아주 끝이 없네? S대야 K대야?" "전 S대입니다... 그게, K대에서도 연락드렸어요? 절대 그 말 듣지 마세요, 저희 S대 수학이 전국적으로 1등입니다, K대는 우리한테 안 돼요, 성신우 학생이 천우성에서 유일하게 수학을 만점 맞았는데 완전 저희 수학과의 사람입니다!" "허허, S대가 아무리 대단해도 옥스퍼드보다 대단하겠어? 우리 성신우는 이미 옥스퍼드에 미리 입학했어!" "어- 지금 장난하는 거죠?" "내가 왜 거짓말하겠어? 우촌 경영학과야, 대단하지?" 하영철은 말하고는 다시 전화를 끊었다. 이번엔 드디어 010으로 된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 오지 않았다. 하지만 2분이나 조용했는데 이번엔 천우의 028로 전화가 걸려 왔다. "제일 고등학교의 번호 같은데-" 성건국은 그제야 이상함을 느끼고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제일 고등학교 교장 도용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신우 부모님, 어떻게 된 겁니까?" "조금 전에 S대랑 K대 학생 모집 사무실에서 전화했는데, 왜 성신우가 미리 입학했다고 했어요? 그것도 들어보지도 못한 하버드 학원이랑 우촌 경영학과라니요, 이게 다 무슨 소리예요?" 그들은 서로 마주 보았다. '사기꾼이 아니었어?' '정말 S대랑 K대에서 전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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