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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오인영은 성신우의 대수롭지 않은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다. 성신우는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오인영 학생,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했나 했더니, 내 마음을 빼앗겨서였네.' '이 죽일 놈의 인기.' 오인영은 한참 멈칫하더니 정신을 차리고 환하게 웃었다. 다른 여자애들은 아주 부끄러워했지만 오인영은 아주 화끈한 성격이었기에 바로 크게 웃었다. "꺽꺽꺽... 신우 학생, 너무 잘하는 거 아니야? 나 심쿵했잖아." 그 모습을 본 하연수는 왜인지 마음이 찌릿해 났다. 그런 익살스러운 말을 성신우가 그녀한테 한 적 없었다. 최근, 그녀는 계속 성신우와 관계를 처리하려고 했고 며칠에 한 번씩 갖은 핑계를 대고 성신우한테 음식이며, 아침, 과일과 군것질할 것들을 주었다. 열 번중 아홉 번은 성신우가 먹지 않았고 더는 거절할 수 없자 겨우 한입 베어 물었다. 오만한 하연수는 당연히 상처받았고 계속 자신한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태양이 서쪽에서 뜨더라도 절대 성신우한테 물건을 안 줄 거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성신우가 다른 여자애들과 놀 때면- 조금 전 오인영과 하던 것처럼 하면- 그녀는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집에서 밤새 뒤척거리다가 이튿날이면 또 참지 못하고 물건을 주는 걸 빌미로 성신우와 말을 섞었다. 성신우의 차가움과 거리감은 하연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녀도 짜증 났고 사실 성신우도 싫증 났다. 그는 당연히 이번에 하연수가 정말 잘못을 알았고 진심으로 자신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안 그랬으면 그렇게 많이 고개를 숙였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정말 다시는 하연수와 깊게 엮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원상화와 유선미의 두터운 우정 때문에 성신우는 하연수한테 너무 독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시간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대학교에 가면 서로 떨어져 있을 테고 서로 잘 지내면 되는 거였다. '여자애가 다른 환경에 들어가 다른 남자를 접촉하게 되면 날 빨리 잊을 거야.' '하연수 외모에 어느 대학에 가도 걔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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