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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많은 임원들이 있었기에 성신우는 당연히 다른 말을 하지 못했고 거의 식상한 말들이었다. 여백연 말고 다른 학생들은 모두 귀찮아했다. 학교 임원들 중에도, 제일 고등학교 교장인 도용훈은 아주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 학생의 발언이 아주 조리 정연하고 전혀 겁먹지 않았는데 마치 학생이 아니라 아주 성공해서 학교에 돈을 기부한 사람 같네.' 더 중요한 건 성신우가 원고도 보지 않고 이렇게 술술 말한다는 것이었다... 그건 도 교장도 할 수 없는 거였다. 다른 나이, 다른 계급에서 같은 사물에 관해 보는 건 달랐다. 성신우의 발언은 학생들이 보기엔 할머니의 잔소리처럼 싫증 났지만 도 교장과 임원들이 보기엔 성신우가 아주 담대하고 안정적이라는 것이었다. 모범생이라는 학생은 원고를 들고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회에 나가 진짜 큰 일을 할 수 있는 건 바로 성신우처럼 이렇게 겁이 없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성신우의 성적이 못한 것도 아니었다. 3차 모의고사에서 학년 7등을 했기에 SKY도 멀지 않았다. "전 주임, 우리 학교 우수 학생 명단 정했어요?" 도용훈이 옆에 있던 주임한테 물었다. 2009년 때는 수능에 더해지는 항목들이 있었는데 우수 학생이 바로 그중 하나였고 6점을 더할 수 있었다." "교장 선생님, 정했어요, 모두 셋입니다..." 전 주임은 말하면서 명단을 읊었다. 도용훈은 듣고 나서 말했다. "주지훈... 그 학생 빼고 성신우로 바꾸세요." 지금의 성신우는 자신이 그냥 무대에서 애송이들한테 허세를 부렸는데 교장의 마음에 들어 우수 학생 명단에 올랐고 수능 시험에서 6점이라는 우세를 가졌고 주지훈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걸 알지 못했다. 성신우는 감히 오래 말하지 못했다. 사실 그는 겨우 5분 말했는데 아래에 있던 많은 학생들이 이미 그한테 "내가 작년에 시계 샀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단호하게 마무리하고는 인사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성신우는 황여민이 준 미션을 수행했고 황여민도 약속을 지켰다. 그가 아직 무대에서 말하고 있을 때 황여민은 1반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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