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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장

“소리 좀 지르지 마요. 늑대들을 불러올 수 있어요!” ... 두 사람은 한 시간 동안이나 뒤엉켜있다가 그제야 떨어져서 반듯이 누웠다. 꿈속에서 이룬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이설아는 연신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그녀는 가장 큰 아쉬움을 달랬으니, 지금 죽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듯했다. 하지만 진태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그는 어떻게 새로운 캠프를 찾을지 막막했다. 반대로 이설아는 투지가 충만한 모습으로 상쾌한 표정을 지은 채 재빨리 옷을 갈아입었다. “가요, 새 캠프를 찾으러 갑시다!” 진태현은 하는 수 없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뒤 짐을 챙겨서 앞으로 계속 수색을 이어 나갔다. 경험상 나무가 높고 수풀이 무성한 곳은 땅이 윤택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는 수원이 존재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진태현은 최대한 나무가 우거진 곳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해가 질 무렵에도 진태현은 여전히 아무것도 찾지 못했고, 결국 한 언덕 아래에서 밤을 보내기 위해 불을 피웠다. 내일 그들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다른 방향으로 우회하여 캠프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쪽에서 무언가 수확이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진태현의 몸에 지니고 있는 돼지고기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더 이상 멀리 갈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이설아가 오늘 밤 마침내 조용해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한참 전부터 누워서 쿨쿨 잠에 빠져있었다. 진태현은 한낮에 내리쬐는 강한 햇볕을 피하고자 이설아를 일찍부터 깨워 캠프로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니 작은 초원이 눈에 들어왔다. 초원의 끝에는 절벽이 있었다. 진태현은 초원에 물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초원에는 확실히 한때 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증발해 버려 말라비틀어진 웅덩이만 남아있었다. 며칠 전에 큰비가 내렸는데 뜻밖에도 웅덩이에는 물이 전혀 고여있지 않았다. 진태현은 웅덩이 바닥에 있는 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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