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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진태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추측을 포기했다. “소정 씨가 이렇게 잘 숨기고 있으니 도저히 맞출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렇게 정체를 잘 숨기는 여자는 절대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는 거죠.” 윤소정의 얼굴에 처음으로 부끄러움이 드러났다. 그녀는 원래 진태현이 이사라를 괴롭히고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그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이사라 사태가 일어난 후에서야 진태현이 고충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태현이 자신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자 윤소정은 마음속 깊이 감사를 느꼈다. 진태현이 무인도에서 보여준 능력도 그녀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상반신을 드러낸 진태현이 근육질의 몸을 보일 때 그녀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래서 진태현의 칭찬을 들은 윤소정은 부끄러워졌다. 그녀는 자조하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도 그냥 두 팔 두 다리에 머리통이 하나 있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뭐가 평범하지 않다는 거죠?” 진태현은 약간 불만스러우면서도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윤소정을 바라봤다. 윤소정의 말에 빈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소정 씨 이름을 들은 것 같아서요. 혹시 연예인이세요?” 그 말을 하고 나서 진태현은 바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연예인은 보통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윤소정은 매우 침착하고 차분하며 말수가 적었다. 그래서 진태현은 곧바로 두 번째 추측을 말했다. “혹시 회사 대표세요?” 윤소정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내가 누군지 생각하기보다는 안으로 들어가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 의논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물과 음식은 어디서 구할까요? 야생 동물을 만나면 어떻게 할까요? 누군가 아프면 어떻게 할까요? 야만인을 만나면 어떻게 할까요?” 진태현은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윤소정이 상장 회사 대표라고 해도 어쩔 건가? 돈으로 그들을 이 무인도에서 구해줄 수도 없는데 말이다. 현재 상황을 고려하는 거야말로 가장 중요했다. 그렇게 생각한 진태현은 윤소정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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