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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그 말을 들은 진태현은 표정이 돌변했다. 똑똑한 건 물론이고 실력마저 뛰어난 고하늬가 고작 백지은 한 명을 케어하지 못한 게 놀라웠고 백지은이 혼자서 힘없이 이런 곳에 쓰러져 있다는 사실도 이해되지 않았다. ‘설마 하늬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왜요? 제가 없는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어요? 하늬 씨가 사고를 당한 건 아니죠?” 백지은은 진태현을 힐끗 보고선 지난 며칠 동안 겪은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독사에게 물린 그날 태현 씨가 절 하늬에게 맡겼잖아요. 사실 그때 전 이미 의식이 혼미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 다만 기억나는 건 태현 씨가 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과 하늬가 조급함에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한참을 더 기다리다가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하늬는 태현 씨를 찾으러 가겠다며 나섰어요. 겸사겸사 오는 길에 약초도 구해온다고 했었죠.”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하늬가 돌아왔는데 태현 씨를 찾지 못하고 약초만 구해서 왔더라고요. 덕분에 전 목숨을 구했고 다음 날 많이 좋아졌어요. 물론 절뚝거려서 맘껏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감지덕지하는 상황이었죠.” 진태현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다음에는요?” 백지은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늬가 힘든 상황에서 혼자 음식을 구하는 걸 보니까 죄책감이 들었어요. 더 이상 발목 잡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자진해서 팀으로 돌아갔는데...” “그래서요?” 이설아도 궁금한 듯 계속하여 물었다. “이사라 씨가 절 짐덩이 취급하면서 비아냥거렸어요. 왜 저 같은 사람이랑 같이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뭐라 하니까 저도 참다못해 말다툼한 거죠.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바로 절 내쫓더라고요.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살기 위해 발버둥 쳤는데 너무 배고프고 목말라서 기절한 것 같네요.” “아참, 제가 떠나기 전에 이사라 씨는 태현 씨가 죽었다고 얘기해줬어요. 설아 씨랑 바다에 빠진 걸 직접 두 눈으로 봤다면서요. 심지어 사람들을 데리고 하늬 씨를 찾아가 모든 식량을 빼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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