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말을 이어가는 문유안의 두 눈에 기대와 갈망이 가득했다. 문유설의 머릿속에는 온통 그 이야기 뿐이었다. 명역 그룹! 문유설은 전에 프로듀서와 회사 대표가 통화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듣자하니 이번에 열리는 파티는 장소도 특별하다 그러더구나. 주씨 가문 명의로 된 최호화 크루즈인 트래블러호에서 한다고 하더구나. 그거 무려 4천억짜리 초호화 크루즈로 단 한번도 대외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명역 그룹이 그곳을 섭외하기 위해 큰 돈을 들였다고 하더구나!” 비록 문유안도 엔터 회사의 사장이긴 했지만 이런 상위 1프로 재벌들의 화려한 파티에 대해서는 진짜로 즐겨본 적이 없었다. 문유설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도 들었어요. 게다가 그 초호화 크루즈는 앞으로는 대외적으로 개방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운행으로 세계를 일주할 수 있어서 티켓값이 2억부터 시작인 데다 약 3개월간의 호화 여행이라더라구요.” “할머니, 아버지. 나중에 저희도 티켓 사서 제대로 푹 쉬고 와요.” 그렇게 말하는 문유설의 두 눈에는 한줄기의 기대와 야심이 드러났다. 그런 개인 호화 크루즈에 탈 수 있는 기회는 아주 드물어, 이 기회를 소중히 여겨 반드시 화려하게 빛을 내며 탑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분명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문유설도 드디어 더 큰 그림을 위해 현재의 설움을 억누를 수 있었다. “그래,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가자.” 문유안은 흡족한 눈으로 딸을 바라봤다. “저도 알아요. 사실 전 언니랑 아주머니 안 미워요. 이번일은 저도 확실히 잘못이 있으니까요. 저도 언니가 그럴 생각일 줄은 몰랐어요. 어쩌면 언니 체면을 채워줄 돈이 필요햇던 거겟죠. 그 200억으로… 언니가 A대에서 잘 지낼 수 잇다면 못 줄 게 뭐 있겠어요?” 문유설은 아주 선량한 척말하며 그 돈을 정지연에게 뒤집어 씌워버렸다. 아니나다를까 안서순과 문유안은 그 말에 속이 불편해졌다. 요며칠 급하게 밀린 세금을 내느라 적지 않은 돈을 전부 낸 탓에 현재 온사라는 자금줄이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