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장

앙연수가 여전히 어리둥절하고 있는 사이 상대는 이미 차 문을 열어주었다. “저, 지연이가 보낸 거예요” 양연수는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그렇게 물었다. 구자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걱정마세요. 앞으로는 저희가 감시하고 있으니 일단 위험헤 처하시게 된다면 언제든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용감히 그 걸음을 내딛어야만 우리는 성공할 수 있어요.” 양연수는 크게 심호흡을 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믿… 믿어요. 저도 믿고요, 갑시다….” 말을 마친 뒤에야 양연수는 차에 올라탔다. 문씨 가문 사람들은 감히 말릴 수가 없었다. 양연수도 문씨 가문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그들이 아무리 물어도 양연수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내, 차량은 윈디 클럽에 도착했다. 양연수는 그제야 이곳이 무려 엄청나게 유명하고 효과가 좋은 탈바꿈 에스테틱 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고객들은 대부분 재벌가들 혹은 권력자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양연수가 안으로 들어가니 전문적인 팀이 그녀라고 있었다. 총괄하고 있는 사람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의 젊은 남자였고 에티튜드가 아주 좋았다. “여사님, 방금 전의 평가에 따라 이미 수업을 조정하고 준비해 드렸어요. 지금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자세와 힘인데, 괜찮아요. 천천히 하기로 해요.” “정지연 씨께서 가능한 모든 프로그램을 제정을 해주셔서 당분간은 조금 힘드실 수 있어요. 근데 걱정마세요, 저희가 계속 옆에 있어 드릴게요.” 양연수는 그 프로그램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정지연이 정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듣자 호기심과 기대가 생겼다. 그녀는 은연중에 이 사람들이 자신의 딸을 굉장히 공경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정지연이 A 대의 교수라서 그런 걸까? 양연수는 별다른 의문은 없었다. 이왕 바뀌기로 결심한 이상 하면 그만이었다. 그저 계획에 따라 끝까지 견지만 하면 되었다. 뭐가 됐든 딸은 분명 그녀를 잘 알고 있으니 딸이 할 수 있다는 것이면 무조건 할 수 있었다. 양연수는 속으로 으쌰으쌰 응원했다. 이내, 비록 힘겹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