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화
강채윤은 강서우의 마지막 말에 그대로 얼어붙었는데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한편, 문석천은 강서우를 VIP석으로 안내했고 이 장면은 뒤쪽에 서 있던 사람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진짜 문석천 씨가 직접 앞자리까지 모셨잖아? 저분이 이씨 집안 사모님이 아니면 도대체 누구겠어?”
“뭐 이런 엉터리 파티가 다 있어? VIP석에 겨우 몇 명만 앉게 하고 우리는 일부러 서 있게 만든 거야?”
“네가 뭘 알아? 저기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랑은 아예 급이 다른 사람들이야. 뒤에서 얼굴이나 익힐 기회를 준 것만 해도 감사해야지.”
강채윤은 역시 사람들과 함께 뒤편에 서 있었다.
반면, 강서우는 당당하게 맨 앞자리에 앉았다.
‘도대체 왜? 왜 똑같은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강서우는 모든 걸 가질 수 있는 거지?’
강채윤은 지금 그저 누군가의 품에 안겨 실컷 울고 싶었다.
그런데 문득 시선을 돌리자 이석민이 여전히 강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말이다.
‘저 여자가 그렇게 매력적이야?’
그는 강채윤의 시선 따위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듯했다.
방금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듣고서야 그는 문득 깨달았다.
그녀가 바로 강서우였다.
놀라웠다.
그렇게 독설이 날카로운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한 탓일까, 이석민은 더욱 그녀에게 흥미를 느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어느새 시선은 강서우에게 완전히 고정됐다.
뒤편에서 유송아와 박민재 또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방금 그 미스터리한 여자가... 이세빈 씨 아내였다고?”
박민재는 이번에 이씨 집안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따내고 집안 어른들의 입을 막으려는 목적이 있었다.
그는 즉시 예의를 갖추며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
“저는...”
하지만 그보다 먼저 유송아가 나서더니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아까는 제가 실례했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방금까지만 해도 박민재에게 화를 내며 신경질적으로 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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