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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선명한 핏방울이 뚝뚝 바닥에 떨어지자 공간 전체가 순간적으로 조용해졌다. 유송아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몇 걸음 물러섰고 강서우의 손등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보자 몸이 덜덜 떨렸다. “전... 제가 그런 게 아니...” 띵! 그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문자를 확인한 박민재가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원래는 유송아를 막으려던 참이었으나 그보다 먼저 강서우의 손등에 난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박민재의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바로 앞으로 다가가 강서우의 어깨를 붙잡았다. “서우야, 다쳤잖아. 병원부터 가자.” “건드리지 마.” 강서우는 고통에 숨을 들이마시면서도 본능적으로 박민재의 손을 밀어냈다. 그녀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집으로 들어가 상처를 직접 처리하려던 참이었다. 피가 흐르는 것처럼 보여도 단순히 살갗이 벗겨진 정도였다. 별거 아니라는 듯 손을 뻗으려던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렸다. “아가씨! 다치셨네요? 셋째 도련님께서 이미 밑에 도착해 계시니 제가 병원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문석친이 급히 뛰어오며 강서우를 살폈다. “괜찮습니다. 그냥 작은 상처뿐이니.” 강서우는 박민재를 밀치고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문석천이 즉시 그녀의 어깨를 받쳐 주며 박민재를 저지했다. “셋째 도련님께서 경호팀 연락을 받고 바로 돌아오셨습니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 염려하셨습니다. 이 정도 상처면 반드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 사람이...” 강서우는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단순히 대비 차원에서 경호팀에 연락했을 뿐인데 이세빈이 직접 달려올 줄이야. 그녀가 멍하니 서 있는 사이 문석천은 이미 강서우를 이끌고 엘리베이터에 태웠다. 이내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고 문이 열리는 순간 강서우는 곧바로 따뜻한 누군가의 품에 안겼다. 그 사람의 넓은 어깨가 차가운 밤공기를 가려주고 있었다. 그의 깊은 눈빛은 강서우의 손등을 단단히 응시하고 있었다. “근처 병원으로 갈 거야. 우선 지혈부터 하자.” “잠깐만요...” 강서우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이미 이세빈에게 이끌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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