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화
“그만해.”
“알았어요.”
유송아는 이를 꽉 깨물었다.
두 사람도 엘리베이터에 따라 들어갔지만 층수를 누르지 않았다.
꼭대기 층에 도착해서 두 사람이 계속 따라오자 강서우는 그제야 인내심이 폭발해서 뒤돌아섰다.
“계속 따라올 거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난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온 거야.”
박민재는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설득했다.
“오늘 많이 피곤해 보이는 것 같은데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게. 내일 점심 레스토랑에서 만나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거 어때? 난 네가 시간을 내줬으면...”
“시간 없어.”
강서우는 박민재의 말을 끊고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돌아가.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강서우가 가방에서 열쇠를 찾으려고 하는데 박민재가 급하게 팔을 붙잡았다.
“이거 놔!”
강서우는 본능적으로 몸부림쳤지만 박민재는 그녀를 더 꽉 잡았다.
“강서우, 네가 나를 용서하고 다시 친구가 되어 준다면 비즈니스상의 일이든 뭐든 네가 강성 그룹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줄게... 프로젝트를 원하면 우리 미래 그룹에서도 얼마든지 줄수있어. 성과가 필요하면 너만 콕 집어서 프로젝트를 맡길게...”
강서우는 믿기 어려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미래 그룹에도 분명 그녀의 노력이 엿들어 있는데 말이다.
미래 그룹의 도움이 필요했다면 도와줄 사람이 얼마든지 있는데 박민재에게 구걸할 필요는 없었다.
강서우는 힘껏 박민재의 손을 뿌리쳤다.
“내가 너와 함께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까지 미래 그룹을 출시했던 것처럼 나도 내 능력으로 얼마든지 강성 그룹에서 자리 잡을 수 있어. 박민재, 너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 한 번만 더 내 몸에 손댔다간 경찰에 바로 신고할 거야.”
강서우의 눈빛이 유난히 차가워 보여 박민재는 멈칫하고 말았다.
‘내가 잘못 말했나? 난 분명 도와주고 싶었을 뿐인데 왜 고마워하지 않는 거지?’
강서우가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박민재가 급히 문 앞을 막았다.
“서우야, 한번만 더 기회를 줘...”
그는 예전에 강서우를 안고 애교를 부릴 때처럼 말했다.
강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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