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방유나! 너 정말 대담하네. 우리 아빠까지 막아? 강성 그룹 전체를 이끄는 사람인데 말과 행동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강채윤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분노가 교차했다.
박민재가 도착하는 걸 본 순간, 그녀는 이미 박민재와 강서우가 분명히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게 아니면 강서우가 갑자기 결혼에 동의하고 서둘러 서경으로 돌아오지도 않았을 거다.
그녀는 오늘 강서우가 어떻게 버림받았는지, 전 남자 친구에게 얼마나 심한 굴욕을 당했는지 보러 왔다.
그런데 한낱 비서가 그들을 가로막을 줄이야.
방유나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회사는 누구의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기에 전 규칙을 따르는 것뿐이에요.”
“규칙? 무슨 규칙? 내가 강성 그룹의 규칙이야. 지금 당장 비키지 않으면 내가 널 해고할 줄 알아!”
강준하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강서우가 오랜 직원인 방유나조차 반기를 들게 만들 줄이야! 그것도 회사 대표인 그의 앞까지 가로막을 정도로 방유나를 아주 잘 길들였다.
방유나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몇 명이 여전히 언쟁을 벌이고 있을 때 회의실 문이 열리며 강서우는 앞에 있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몇 살인데 아직도 애처럼 복도에서 시끄럽게 떠드세요? 손님이 안에 있는데 밖에서 직원들끼리 싸우면 강성 그룹과 강씨 가문 체면이 뭐가 되겠어요?”
조목조목 사람의 속을 마구 들쑤시는 말이었다.
애 같다는 소리까지 들은 강준하는 화가 났고, 강채윤은 씩씩거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아빠에 대한 존중이 하나도 없네!”
“허, 아빠 회사에 폐만 끼치는 게 존중하는 거야? 그럼 나도 너처럼 집에서 먹고 놀면서 클라이언트도 만나지 않고 되레 막무가내로 사람 괴롭히기라도 해야 하나?”
강서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강채윤은 잠시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한 채 눈만 크게 뜨고 있었다.
안쪽에서 박민재는 이를 들으며 오히려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강씨 가문에서 풀이 죽어 지내는 것 같았는데 이제 보니 반격도 할 줄 알았다.
반면 유송아는 겁먹은 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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