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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서경 씨 요즘 밖에서 개인 레슨 하고 있죠? 아까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거의 번마다 지각한다고 하던데요.” 이 말이 떨어지자, 주위가 잠잠해졌고 모두 놀란 눈으로 정서경을 바라봤다. 루나 악단의 대우가 이렇게 좋은데도 밖에서 개인 레슨을 한다니 말이다. 정서경은 등골이 서늘해지며 당장 무언가 둘러대고 싶었지만, 그때 강서우가 천천히 다가왔다. “개인 레슨 해주는 사람 유씨 맞죠?’ “...” 정서경은 입안 가득 변명할 말이 있었으나 한마디도 뱉지 못했다. ‘어떻게 알았지? 저 여자는 전에 내 연주 자리를 빼앗고, 반 달 동안 관찰 기간이라며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하더니, 이제는 내가 개인 레슨 뛰는 것까지 알아낸 건가?’ 격분한 정서경이 소리 질렀다. “당신 나를 조사했어? 내 자리 빼앗고 싶어서 이러는 거지. 그래서 날 몰아내려는 거잖아!” 강서우는 그녀가 이렇게까지 흥분할 줄 몰랐지만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답했다. “개인 레슨 다닌 건 증거가 확실하네요. 악단에서 자리 지키고 싶으면 규칙을 지켜야죠.” 그렇게 말한 뒤, 강서우는 자신은 이 악단 소속이 아니라는 듯 뒤로 물러섰다. 진연우가 알아서 처리하기를 기다렸다. 자신이 흥분해서 무심코 모든 걸 자백해 버렸다는 걸 깨달은 정서경은 부랴부랴 해명하려 했다. “연우 씨, 저 그런 게 아니라...” “됐어요. 정서경 씨는 오늘부로 해고예요. 곧 공식 절차를 진행할 거예요.” 진연우는 그녀의 말을 잘랐다. 그러면서 다른 단원에게 문을 열라고 지시했다. 그녀를 내보내겠다는 뜻이었다. “자, 나머지 멤버들은 이미 다 왔으니까 예정대로 연습 시작해요.” 곧 현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무도 정서경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정서경은 자신의 등 뒤로 활짝 열린 문을 바라보다가 이를 악물고 씩씩거리며 물러났다. 한편, 강서우는 진연우의 단호한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빈자리를 골라 앉은 그녀는 악단이 연습하는 동안 조용히 악보 작업에 집중했다. 세 시간이 흐른 뒤, 떠오른 모든 영감을 종이에 옮겨 담은 강서우는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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