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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박민재는 유송아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입술만 달싹일 뿐 강서우를 감싸 줄 어떤 말도 찾지 못했다. ‘혹시, 정말로 서우 마음이 바뀐 걸까?’ ... 차 안. 강서우는 도정훈에게 미안한 듯 말했다. “제가 사적인 문제를 제대로 정리 못 해서 괜히 정훈 님을 귀찮게 했네요. 죄송해요.” “사적인 일이라면 굳이 캐묻지는 않을게요.” 도정훈은 속도를 줄이며 여유롭게 웃었다. “또 강서우 씨는 세빈 씨 아내잖아요. 세빈 씨가 돌아오면 이런 자잘한 일은 알아서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서우 씨가 전혀 위험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낄 뿐이에요.” ‘안 그러면 세빈 씨가 저를 가만히 두지 않았을 거예요.’ 물론 이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도정훈은 부부가 아직 완전히 터놓지 못한 것이 있다고 보고, 자신이 괜히 나설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강서우는 잠시 멍해졌다. ‘정훈 님이랑 세빈 씨가 친한 사이였나? 그 기계같이 차가운 사람이랑도 마음 터놓는 친구가 있을 줄이야...” 그녀는 예전에 박민재와 함께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 시절 박민재는 의지할 만한 친구가 거의 없었다. 이때 도정훈이 조심스레 물었다. “좀 지쳐 보이는데, 지금이라도 집에 가서 쉴래요? 제가 혼자 가마 열 준비는 해 둘 수 있어요.” “아니에요. 오히려 작업실에 가서 뭔가 더 만들고 싶어요.” “그럼 그렇게 하시죠.” 도정훈은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고 강서우의 뜻을 그대로 존중했다. ... 작업실로 돌아온 뒤, 가마를 열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다. 강서우는 앞치마와 토시를 착용하고 자리에 앉아 다시 진흙을 빚기 시작했다. 곧 작은 그릇이 점차 모습을 갖춰 갔다. 도정훈은 예비용 흙을 챙기다가, 강서우가 작은 그릇을 정성껏 조각하는 모습을 보고 눈빛이 반짝였다. ‘작은 그릇인데도 이렇게 신경 쓰는 걸 보면 세빈 씨한테 선물하려는 건가?’ 궁금해진 그는 살짝 물었다. “이거 혹시 전시용인가요?” “아니에요. 그냥 제가 쓰고 싶어서 만드는 거예요. 이 모양 예쁘지 않나요?” “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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