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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네, 약속했어요. 여기 맛있으면 다음에 같이 오자고요.” 강서우는 도정훈의 눈에 담긴 장난스러운 기색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냥 친구끼리 종종 하는 맛집 탐방 약속 정도로 여겼다. 도정훈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이마를 짚고 난감한 듯 웃었다. ‘세빈 씨 아내가 참 둔한 편이었네.’ 그래도 두 사람은 관심사가 잘 맞았고, 식사를 마칠 때쯤 강서우 기분도 꽤 좋아졌다. 배부르게 식사를 끝낸 뒤, 둘은 차를 찾으러 주차장으로 가서 작업실로 돌아가 가마를 열 준비를 하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도정훈은 신사답게 먼저 문을 열어 주었다. “고마워요.” 강서우는 매너 있는 남자가 싫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를 지으며 차에 올라탔다. 바로 그때, 익숙한 두 사람이 옆에서 함께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마찬가지로 식사를 마친 듯한 유송아가 박민재의 팔에 매달려 있었다. “민재 씨! 저거 서우 언니 아니에요? 근데 옆에 또 못 보던 남자가 있네요?” 박민재는 즉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강씨 집안은 강서우를 이세빈한테 팔아넘길 수도 있는 족속들이야. 그렇다면 또 다른 남자한테도...’ 그는 유송아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강서우가 어떤 남자의 조수석에 오르는 광경을 확인하자마자 잽싸게 뛰쳐나갔다. “서우야!” 도정훈은 운전석에 앉으려다가 멀리서 누군가 소리를 지르는 걸 들었다. ‘서우야? 누구지?’ 강서우는 안전벨트를 매다가 고개를 들었다. “귀찮게 구는 사람이에요. 문부터 닫아 줘요.” “알았어요.” 도정훈은 곧바로 문을 닫고 잠갔다. 헐레벌떡 달려온 박민재는 차 유리를 주먹으로 치며 소리쳤다. “문 열어! 서우야, 어서 내려! 너는 남자한테 이용당할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의 격앙된 목소리에 도정훈은 문득 이세빈이 부탁했던 말이 떠올랐다. ‘강서우 씨 곁에는 자꾸 달라붙는 진상이 있다고 했지...’ 도정훈은 차창을 살짝 내리며 차가운 시선으로 박민재를 쳐다봤다. “이봐요. 갑자기 달려와서 내 차 문을 주먹으로 치더니, 손님더러 내리라고 명령하는 건 무슨 경우죠? 당신 누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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