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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사람이 지나치게 자만하면, 천국에서 지옥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부딪칠 수도 있었다. 이옥순은 강로이를 집으로 들이면 앞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일반적으로는 확정되지 않은 일은 언제든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결혼조차도 이혼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러나 한규진의 어머니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강로이가 도망칠 수 없다고 확신했고, 부유한 집안은 체면을 중시하니 병원 곳곳에 이 사실을 자랑하고 다녔다. 강로이의 집안이 이를 반대할 경우, 오히려 강로이의 명성에 흠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병실에는 중년의 남자가 있었다. 그는 부동산 중개인이었다. 한규진의 어머니는 그에게 집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월세 120만 원의 지하 방에 살고 있으면서도, 평당 500만 원짜리 집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시내 중심에 있는 가장 비싼 별장을 물어보았다. 부유한 사람들은 다 성처럼 큰 집에서 하인들과 함께 산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자신도 TV 속 귀부인처럼 우아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의 덕으로 후반 인생은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이건 별로네요. 번영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거기에도 별장이 있나요?” 끊임없이 질문하는 한규진의 어머니를 보며, 중개인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시내 중심에 별장 단지가 있을 리가 없잖아. 도시 계획이 장식품인 줄 아나?’ “이옥순 씨가 누구죠?” 거친 남성의 목소리가 병실을 울렸다. 모두가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근육질의 몸에 양팔 가득 문신이 새겨진 민소매 차림의 남자를 보고, 한규진의 어머니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대답할 수 없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녀의 이름은 침대 옆에 적혀 있었고, 남자는 그녀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입원할 돈은 있고 빚 갚을 돈은 없어?” 험악한 눈빛에 겁에 질린 한규진의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 건강보험으로 입원한 거예요. 제발... 저는 돈이 없어요...” 이옥순은 간호사가 이 상황을 보고 보안 요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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