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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한규진에 대해 뭐 좀 알아낸 거 있어?” 임유나는 강로이 쪽 상황을 강시후에게 이야기했다. “그 녀석 요즘 계속 일만 하고 특별한 건 없었어. 그런데 한 가지 좀 수상한 점이 있긴 해.” 한규진은 중학교 시절 시험 성적이 매우 우수해 여러 고등학교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기로 합의가 완료되었으나, 입학 전날 갑자기 마음을 바꿔 결국 제현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강로이와 같은 반이 되었다. 임유나는 굳어진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은 한규진이 우리 로이 곁에 나타난 것부터가 이미 계획적이었다는 거야?” 강시후는 증거는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한규진의 강로이에 대한 태도는 너무 치밀했다. 가까워지려는 듯하면서도 살짝 거리를 두며, 마치 정교하게 계획된 것처럼 보였다. 강시후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 것도 짜여진 대본 같은 느낌이었다. 한두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우연이 반복되면 그건 의도적인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게 당연했다. 강로이와 한규진이 연인 사이가 된다고 해도 강시후는 임유나에게 딸을 당장 데려오는 대신 좀 더 지켜보자고 말할 생각이었다. 어차피 주변은 이미 다 정리되어 있으니, 상황이 통제 불가능해지면 바로 딸을 데리고 오면 그만이었다. 임유나도 생각해 보더니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한규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시한폭탄이었다.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는 위험 요소였다. 임유나가 느긋해진 반면 강로이는 점점 초조해졌다. 왜냐하면 한규진이 또다시 폭행당했기 때문이었다. 그 무리는 감시가 없는 곳에서 한규진을 폭행하고 빨리 돈을 갚으라고 협박했다. 이번에도 갚지 않으면 다음에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라며 위협했다. 강로이는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다. 그녀에게는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강로이는 자신이 언니에게서 돈을 빌린 일이 아버지에게 들킨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빌리더라도 분명히 아버지의 눈을 피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돈을 못 구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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