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장
“20%라고요?”
늘 침착하던 강도하도 이번만큼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은 알렉스가 알렉스 옥션에 어머니의 지분이 20%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경매 행사 후, 두 사람은 근처 식당에 들러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경매 행사 도중 알렉스는 직원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전해 듣고 의문이 가득했다.
‘유나 씨는 둘째치고 강시후의 아들인 강도하가 어떻게 동기들한테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
이것이 알렉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직접 강도하에게 묻고 싶었던 이유였다.
“도하야, 그동안 잘 지냈어?”
알렉스는 단도직입적으로 강도하에게 강시후가 그동안 잘해줬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관계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네. 잘 지내고 있어요.”
강도하는 상대가 어머니의 친구라 해도 굳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없는 듯 보였다.
알렉스는 강도하의 신뢰를 얻기 위해 관계를 강화하고자 어머니의 지분에 관해 이야기했다.
“옛날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삼촌이 집안 재산을 빼앗으려 할 때 내가 집에서 쫓겨났거든. 그때 유나 씨가 나를 구해줬어.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살겠다고 마음먹고 있을 때, 유나 씨가 내 학업을 지원해 주고 창업 투자까지 해줬어...”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알렉스의 눈은 촉촉해졌다.
‘유나 씨는 천사였지. 나를 사탄의 손아귀에서 구해준 천사...’
“내가 유나 씨에게 왜 날 도와주냐고 물었을 때, 왜인지는 묻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해줬었어. 나한텐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며 위로해 줬었지. 이 말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야.”
...
알렉스가 말한 임유나는 강도하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
“엄마에 대해 더 이야기해 줄 수 있어요?”
“물론이지. 유나 씨는 굉장히 원칙적이면서도, 자기 사람은 꼭 지키려는 분이야. 유나 씨는...”
강도하는 경매 행사 때가 떠올랐다. 그는 어머니가 몇 번이었는지 몰랐지만, 직감적으로 8번이 어머니라는 것을 느꼈다.
알렉스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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