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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갑자기 왜 의자매 이야기를 꺼낸 거지?' 박태웅은 순간 머릿속이 멍해지며 입을 떼려다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민지원을 바라보았다. 의자매 문제는 그의 아내가 정한 일이었다. “안녕하세요, 임유나 씨. 저는 민지원이에요.” 아내의 인사에 박태웅의 두 눈에 살짝 난처함이 스쳤다. 강시후가 애인을 소개한 다음에 그도 아내를 소개했어야 했다. “로이는 중학교 때 제 여동생 박세연이랑 친해서 자주 우리 집에 놀러 왔었어요. 그러다 하루는 로이가 저를 언니로 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도 로이를 친동생처럼 돌봐 주고 있었으니까 자연스러웠죠...” 민지원이 설명을 이어가자 박태웅은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맞아요. 로이랑 제 여동생은 정말 둘도 없이 친했죠. 저희 집에 로이 방도 따로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로이가 그 방을 참 좋아했어요.” 듣기에는 박태웅 가족이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강로이를 돌봐 준 것 같았다. “강로이가 그때 어려서 그렇다 쳐도 지원 씨는 어른인데 설마 철이 없었겠어요?” 방금 민지원이 한 첫마디는 임유나를 보며 한 것이었지만 나머지는 강시후에게 설명하는 듯했다. 말을 마친 후 그녀가 쳐다본 사람은 강시후였지만 임유나가 또 입을 떼자 민지원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강시후의 새 애인이라는 여자, 너무 예의가 없잖아?' ‘대체 무슨 자격으로 이렇게 따지듯 말하는 거지? 지금 강로이의 정식 보호자도 아니면서.' ‘정말로 자기가 벼락출세라도 한 줄 아는 거야?' “임유나 씨, 그 말 무슨 뜻이죠?” 민지원은 일부러 되물었다. 그녀는 임유나가 말을 더 많이 해서 약점을 잡고 공격하기를 노리고 있었으니까. 실태를 부린다면 강시후는 당연히 임유나에게 입을 다물라고 할 것이다. ‘애송이에 불과한 주제에 강 대표님 덕 좀 봤다고 이제 자기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아나?' 민지원은 반격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임유나가 갑자기 화제를 돌려 그녀가 돈을 빌려준 일을 들추자 순간 당황했다. “아직도 모르겠어요? 민지원 씨, 전 지금 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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