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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어딜 가나 동물원 동물 보듯 쳐다보는데, 회사 구경은커녕 내가 구경거리가 되고 있잖아...’ 두 사람은 결국 대표실로 돌아왔다. 강시후는 임유나와 강도하의 표정을 보며 놀란 듯이 물었다. “벌써 다 둘러보고 온 거야?” 임유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강시후를 째려보며 말했다. “다 너 때문이야. 이 카드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몰래 조용히 회사 여기저기 구경이나 하려던 게 완전히 요란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강시후가 무슨 일이었는지 묻자 임유나는 지난 반 시간 동안 그들이 겪었던 국빈 대접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사자인 강도하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었지만 임유나가 이야기를 풀어놓자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조금씩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 사이 강시후는 가끔 대화에 끼어들어 한마디씩 던지며 온화한 눈빛으로 임유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눈앞의 임유나가 그의 전부인 듯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강도하는 웃다가 문득 멈칫하더니 미묘하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게 바로 그가 어린 시절 내내 바라던 장면이 아니던가. 가족이 둘러앉아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떠드는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 알고 보니 이렇게 간단한 일이었다니. 엄마만 있으면 그게 가능했던 거였다. 사실 그 15년의 타임슬립에 대해 강도하는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평범한 환경에서 과학을 신뢰하며 자라온 그에게는 그 신비로운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강도하는 더 이상 그 문제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중요한 건 엄마는 엄마이고 엄마가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다. 마음이 한결 편해진 강도하는 아까 각 부서를 둘러보는 동안 확인하지 못했던 메시지가 떠올라 휴대폰을 꺼냈다. 내용을 읽어 내려가던 그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답장을 보내려던 찰나 전화가 걸려 왔다. 임유나는 아들이 일어서는 걸 보며 말했다. “무슨 일 있어? 가봐야 해?” 고개를 끄덕이는 강도하에게 임유나는 허락의 표시로 고개를 살짝 끄덕여 주었고 강도하는 그제야 전화를 받으며 사무실을 나섰다. 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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