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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장

안야는 눈썹을 찌푸렸다. “당신… 내가 취했을 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난 당신이 제도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나도 이해해요. 나도 똑같이 이 도시에 성공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성공하려면 천천히 이뤄나가야지, 이럴수록 본인만 해치는 거예요! 내가 봤을 때 당신은 이미 성공했어요. 차도 있고, 집도 있고, 직업도 있고, 아는 것도 많은데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예요?”   간묵은 이를 꽉 깨물었다. “그건 당신이 보는 환각이에요. 집은 월세고 차도 대출이 남은데다가, 월급은 많이 받지만 이런 도시에서는 10년을 일해도 집 한 채도 못 사요! 미래가 안 보이고, 그런 기다림이 난 싫어요!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고 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이 도시에서 제일 필요 없는 게 나 같은 사람이에요. 딱 중간에 애매하게 껴 있어서 언제 성공할지 어떻게 알아요?”   안야는 약간 속상했다. “그래서… 날 만나고 싶어서 부른 것도 아니고 몽요씨한테 사과도 안 하겠다 이거에요?”   간묵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맞아요! 난 당신이 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사람은 당신 같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에요. 나는 현지 사람이랑 결혼해서 주소도 옮기고 진정한 제도사람이 되고 싶어요. 진몽요씨한테 사과도 안 하고 그 사람이 표절했다고 인정하게 만들 거예요!”   안야는 너무 화가 나서 손에 든 물병에 물을 간묵에게 부었다. “그래요, 나 그쪽한테 호감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세상에 좋은 사람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까 나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었네요! 당신은 존경받을 자격도 없고 몽요씨도 표절 인정할 일 없을 거예요!”   간묵은 얼굴에 물을 닦으며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웃었다.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어요. 난당신이 가족도 없이 제도에서 진몽요씨만 의지하고 있는 거 알아요. 그 사람이 당신을 책임지고 있으니까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본인이 표절했다고 인정할 거예요. 같이 기다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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